중부내륙고속도로 경북 문경시 부근에서 BMW승용차가 불이나 전소됐다. 운행정지명령 대상이 아닌 차량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문경소방서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50분쯤 경북 문경시 불정동 양평방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내서기점 174.4㎞ 지점에서 달리던 BMW 승용차 엔진부위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진화에 나섰으나 불은 차량을 모두 태우고 꺼졌다. 운전자는 불이 나자 갓길에 세운 뒤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이 불로 고속도로 주변에도 불이 번졌지만 경사면 일부를 태우고 곧 꺼졌다. 또 진화 과정에 양평방면 교통이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불이 난 승용차는 2014년식 520d 모델로 이달 초 안전진단을 받았지만 특별히 부품교체가 필요하다는 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차는 운행정지명령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차에 난 불을 끄는 과정에서 양평방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통행이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문경=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