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경북 소망 이뤄 기뻐, 아나운서의 꿈도 이루리”

2021-10-07     박성현 인턴기자
 


“처음에는 생각도 없었어요. 하지만 올해 때마침 대회 규
정이 바뀌었단 소식을 듣고, 이건 운명이다 싶었죠.”
2021 미스경북 채선을 수상한 이루리(27·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씨는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연장자이다. 올
해 대회부터 출전 자격 나이가 만 28세로 변경되면서 가까
스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나이 제한 변경을 운명의 손짓이라고 생각하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막상 대회를 준비할 때 걱정과 두려움을 안긴 것도
나이였다. 아무래도 한 살이라도 어린 후보자가 유리할 것이
란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대회에 참여해 보니 걱정
은 기우에 불과했다.
“미스 경북이 오로지 외모만 보는 대회가 아니잖아요. 후
보자의 심성이나 생각 등 내적인 미 역시 정말 중요하게 보
거든요. 사회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지역에서 프리랜
서 MC로 활약했고 쇼호스트 경력도 가지고 있거든요. 인터
뷰를 하면서 올바른 여성상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게
된 계기도 됐던 것 같아요.”
다른 후보보다 사회생활을 오래 한 덕분에 대회 내내 심
사위원들에게 ‘참가자 중 가장 여유가 있어 보인다’는 이야
기를 들었다.
이씨는 “비교적 늦은 도전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 미스경북 수상자로서 경북의
멋을 알리는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경북에는 훌륭한 자연경관들이 많습니다. 역사적인 명소
들도 많고요. 반드시 아나운서의 꿈을 이뤄 경북의 아름다움
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되고 싶습니다. 뜻을 이룬다는 제 이
름처럼 꼭 이루어내고 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