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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정자가 한곳에...경북 봉화정자문화생활관 문열어

  • 입력 2020.09.06 00:00
  • 수정 2020.09.15 15:06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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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에 9일 문을 여는 정자문화생활관 전경. 봉화군 제공

 

전국에서 제일 많은 103개의 누각과 정자가 있는 경북 봉화군에 전통 정자문화를 한눈에 느껴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문을 연다.

봉화군에 따르면 봉성면 외삼리 부랭이 마을에 건립한 봉화정자문화생활관 개관식이 9일 열린다. 군은 2012년부터 23만여㎡ 터에 390여억원을 들여 누정전시관과 영상실, 전시실 3개소, 건물 속 정원 3개소, 세미나실, 회의실, 옥상정원 등으로 꾸민 누ㆍ정ㆍ휴 문화누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전시실은 누정을 이해할 수 있는 누정세계 전시실, 영상 속에서 선비의 풍류정신을 느껴보는 음풍농월 전시실, 봉화의 산수를 체험해 보는 봉화유람 전시실 등 3가지 테마로 이루어졌다.

야외정원에는 서울 창덕궁 부용정을 비롯해 광풍각, 한벽루, 세연정, 거연정 등 명승이나 보물로 지정된 정자 5개 동을 재현했다. 문화체험장으로는 도깨비정원과 전통놀이 마당이 있고 야외공연장으로 누정마당도 마련했다.

숙박시설인 솔향촌은 80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11개 객실로 지었고, 시설단지에는 소나무 산수유 산벚나무 이팝나무 실편백 메타세콰이어 등을 심었다. 산철쭉 연산홍 금낭화 개나리 야생화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도 핀다.

경북 봉화에 9일 문을 여는 봉화정자문화생활관 전시실 모습. 봉화군 제공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의 역사와 건축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누정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문화 교육 휴식의 공간이다"며 "백두대간 수목원, 분천역 산타마을, 청량산 도립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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