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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위기의 미래통합당 원내사령탑 맡을까...4일 출마 선언

4, 5선 중진 9인과 대구 당선자 11인도 상견례… 당 진로 의논

  • 입력 2020.05.03 00:00
  • 기자명 김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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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구수성갑 21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 자료사진

5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회의원이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주 의원은 4일 출마선언을 통해 “당 대표가 부재중인 등 어려움에 처한 당과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야 하는 21대 국회의 험난한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번 원내대표는 원 구성과 함께 황교안 대표 사퇴 후 부재 기간까지는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해 유례없이 막중한 임무를 가진다.

새 원내대표는 8일 국회의사당에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84명이 모여 투표로 선출한다. 당 소속 84석 중 대구경북 24석을 포함해 영남권 당선자가 전체 66.6%인 56석을 차지해 영남권 의원들의 표심이 주목된다. 영남권 당선자 중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주자는 주 의원과 4선 김기현(울산), 3선 조해진(경남 밀양창녕) 당선인 등이 거론된다. 5선의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출마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ㆍ경북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 이후 당 당대표와 원내대표 등 거물급 의원을 내지 못하는 등 갈수록 정치력이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지역 의원 원내대표 탄생 여부가 관심이다.

충청권에선 4선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이 2일, 3선의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3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4선에 성공한 권영세(서울 용산), 40대말의 소장파 3선 유의동(경기 평택) 의원 및 당선자 등도 거론된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 대행 등 지도부가 새 원내대표에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여부를 비롯해 당 진로에 대한 결정권을 넘긴 만큼 오는 8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에서 선출될 새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대위, 조기 전당대회, 김비대위원장의 임기 보장 등 총선 이후 당을 추스려 나갈 지도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주호영·유의동· 권영세 의원 및 당선인은 김종인 비대위를 통해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명수·김태흠·조해진 의원 및 당선인은 현 당헌 규정대로 8월 31일 전까지 전당대회를 개최,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정기 전당대회를 주장한다.

주호영 의원은 3일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차선”이라며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안보다 당을 정비한 뒤 전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좀 더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당내 의견을 전했다.

이와 관련 당선인 모임도 활발하다. 미래통합당 4선 이상 중진 9인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만찬 모임을 갖고 오는 8일 있을 차기 원내대표 선거 등 당 향방에 대해 논의한다. 21대 국회 5선은 서병수·정진석·조경태·주호영, 4선은 권영세·김기현·박진·이명수·홍문표다. 대구시 11개 지역구 당선인들도 3일 상견례 모임을 갖고, 지역 현안과 당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해 의논한다. 경북도내 13개 지역구 당선인들은 최근 서울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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