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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추태로 제명된 예천군의원 소송제기

  • 입력 2019.04.09 00:00
  • 수정 2019.04.10 16:48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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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사퇴 요구 불지필 듯, 박종철ㆍ권도식은 “억울”

예천군의원들의 해외연수 추태 파문 이후 군민들이 항의하는 모습.

해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 등 추태로 제명처분을 받은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ㆍ권도식 전 의원이 최근 법원에 제명처분 취소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9일 예천군의회 등에 따르면 박ㆍ권 전 의원은 제명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군의원의 신분을 되찾겠다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군의회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권 의원은 제명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술집에 술 한번 먹으러 가자고 한 것이 의원직에서 제명될 정도로 큰 잘못인가”라는 등으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군의회는 지난 2월 1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난해 12월 미국 캐나다 해외연수 중 버스 안에서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과 여성 접대부를 불러달라고 발언한 권도식 의원을 제명했다. 이형식 의장은 국외연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물러 30일 출석정지와 공개사과 결정을 내렸다. 앞서 이 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군의원의 지위를 회복하게 된다.

예천군농민회 등 군민단체 관계자는 “군민들이 가지는 상실감과 상처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군의원직을 회복하겠다고 소송을 냈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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