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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안덕중 변지용 학생 전국영어한마당 축제 은상

  • 입력 2018.12.19 00:00
  • 기자명 권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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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영어한마당축제 스피치 부문 ‘나의 꿈이 자라는 곳으로’ 수상

청송 안덕중 변지용 군

“저는 어릴 적부터 스포츠를 좋아해 육상, 야구, 축구, 배드민턴을 즐기며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체육교사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전교생이 28명에 불과한 시골 중학교 재학생이 전국단위 영어대회에서 당당히 은상을 수상했다. 최근 영천에서 열린 ‘2018 전국영어한마당축제’ 스피치 부문에 출전, 은상을 받은 청송 안덕중학교 변지용(15ㆍ3년ㆍ사진)군의 얘기다.

이번 축제엔 지역예선을 거친 전국 초ㆍ중학생 160명이 참가했다. 스피치 동화구연 케이팝 등 부문별로 나눠 경연을 치렀다.

변군은 스피치 부문에서 “Andeok Middle School-Where My Dream Grows”라는 제목으로 참가해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즐겁게 운동하며 체육교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자신의 학교 생활을 소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변군은 대구에서 살다가 귀농한 부모를 따라 지난해 전학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 운동장에서 뛰어 놀던 일이 많았지만 숙제를 미루거나 하지 않는 일이 없을 정도로 성실했다. 특히 학원에도 가지 않고 영어 등 전과목에 걸쳐 선두권을 유지하는 모범생으로 유명했다.

홍혜선(53) 지도교사는 “지용이는 영어 발음이 원어민에 가깝고 억양이 자연스러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방과후 수업으로 영어 스피치 공부를 하면서 평소와 같이 듣고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변 군은 “학교에서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매일 원어민 발음을 듣고 읽으면서 녹음한 파일을 선생님께 전송해 피드백을 받아 가며 공부한 것이 적중 했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학생들과 함께 운동하며 공부하는 체육 교사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덕중학교는 지식 위주의 교과 활동에서 벗어나 미래 인재 소양함양을 위해 11개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전국 청소년과학탐구대회 은상 수상을 비롯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면서 소규모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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