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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달빛동맹’ 전방위 확산

  • 입력 2018.12.09 00:00
  • 수정 2022.02.23 10:09
  • 기자명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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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교류부터 창업기업 투자, 법조계 교류까지 5개분야 30개 협력사업

7일 대구생명의 숲 등 시민단체 회원 130여명이 '달빛동맹' 교류 활동으로 광주 북구 광주호호수생태원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7일에는 대구생명의 숲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달빛동맹’ 교류활동으로 광주호호수생태원을 방문해 생태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와 광주의 ‘달빛동맹’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달빛동맹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첫 글자를 딴 약자로, 다양한 분야의 상호 교류를 통해 유대강화와 상생발전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10일 대구시와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 9일에는 양 도시 시민들이 상대 도시의 주요 명승지를 둘러보는 지역탐방이 이어졌다. 7일엔 대구생명의 숲 등 시민단체 회원 130여 명이 광주호 호수생태원과 한국가사문학관, 전남지역 명승지인 소쇄원 등 호남지방 역사와 문화, 자연 환경을 체험했다. 당초 국립공원 무등산을 등반할 계획이었지만 눈 예보가 내리면서 일정이 변경됐다. 이어 9일엔 광주시민 70여 명이 팔공산과 중구 근대문화 골목길, 김광석 거리를 체험했다.

양 도시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쓰일 300억원의 자금도 공동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3일 대구시와 광주시, 대구은행, 광주은행, KDB 산업은행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역 창업 중소기업을 지원을 위한 ‘달빛혁신산업성장지원펀드’(달빛펀드)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호남 지역 지자체와 기업들이 함께 펀드를 조성해 기업 육성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7월 조성될 이 펀드 운영기간은 8년이며, 최대 투자기간은 4년이다.

법조계의 교류도 활발하다. 지난달 13일에는 대구지검과 대구법사랑연합회 등 80여 명이 광주지검을 찾아 ‘2회 달빛동맹 교류행사’를 가졌다. 1회 행사 때는 광주에서 대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선 지난 1년간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선도 활동 내역 보고 등 그간의 활동 현황 공유와 청소년 선도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 논의됐다. 대구와 광주지검은 지난해 학교폭력 예방에 필요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09년 달빛동맹을 맺은 양 도시는 현재 2ㆍ28민주운동과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교차 참석, 민간ㆍ공무원 교류,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 식품산업분야 교류 등 사회간접자본(SOC) 경제산업 문화체육관광 환경 일반 등 5개 분야에서 30개의 공동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점문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달빛동맹 강화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의 우호증진을 위하여 다양한 교류탐방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대구=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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