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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와 울산 북구 상생협력으로 경계지역 마을주민 수돗물 걱정 끝

  • 입력 2018.12.03 00:00
  • 기자명 김성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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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남 지경마을 17세대 울산 어전마을 27세대 주민 내년 3월부터 상수도 공급

경북 경주시와 울산 북구가 최근 지방상수도 공동이용에 관한 협약을 맺으면서 인접 지역 주민들이 수돗물을 나눠 마시게 됐다. 경주시 제공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던 경북 경주시와 울산 북구 경계지역 마을이 양 지자체간 상생협력으로 내년 3월에는 식수난을 해결할 전망이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양남면 수렴리 지경마을 17세대 주민들은 상수관이 매설되지 않아 갈수기에는 수량부족과 수질악화로 불편을 겪고 있으나 최근 양 지자체간 협약으로 울산 지방상수도 공급시설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게 됐다.

특히 지경마을이 울산으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게 되면서 인근 수렴리 관성마을에서 상수도 관로 연결 비용 절감과 교통량이 많은 국도 2㎞ 굴착에 따른 차량통행 불편과 안전 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하게 됐다.

아울러 경주 양남면 신대리와 인접한 울산 북구 어전마을 27세대 주민들도 경주의 지방상수도 공급시설을 공동 이용하게 되면서 수돗물 공급 길이 열렸다. 신대리 지역은 2015년부터 복권기금 3억8,500만원 등 24억5,000만원을 투입해 상수도 급수구역을 확장한 결과 지난 10월부터 급수를 시작했다.

박현숙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양 지자체간 상생협약을 통해 물 복지 실현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며 “사업비도 13억원이나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지난 9월 간담회를 갖고 인접 도시간 지방상수도 공동이용과 경주 외동 문산공단에서 울산 천곡동으로 연결되는 마을길 확장, 외동에서 울산 북구간 동천제 제방 연결, 동천강 수질개선 협력, 국도 7호선 확장, 농소~외동 간 대체도로 개설 공동 대응 등 주민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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