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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일째 활활 타는 포항 천연가스…경제성은 없는 걸로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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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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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량 포항시민 52만명 한 달 사용량에 불과

포항시 “경제성 없지만 관광자원으로 활용”

지난 2017년 3월 8일 지하수 관정을 찾기 위해 굴착 작업 중 불이 나 630일째 활활 타는 포항 천연가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가스공사가 14개월간 조사한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제공

지난해 3월 8일 경북 포항의 옛 철길 공원화 공사 도중 불이 붙은 천연가스가 630일 넘게 타고 있지만, 정밀 조사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지난해 9월부터 14개월간 조사한 결과 가스 매장량은 포항시민(약 52만 명) 전체가 약 3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천연가스는 지하 179∼197m 아래 6∼7m 두께의 사암층에 함유돼 있으며, 가스성분 대부분은 메탄(메탄 함량 99% 이상)으로 이뤄진 생물기원 가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 매장량은 2.258bcf(10억 입방 피트), 약 3만 톤이지만, 실제 채취해 쓸 수 있는 양은 1만 톤 정도로 포항시민이 열흘 간 쓸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지난 2017년 3월 8일 지하수 관정을 찾기 위해 굴착 작업 중 불이 나 630일째 활활 타는 포항 천연가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가스공사가 14개월간 조사한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천연가스가 경제성은 없지만 국내서는 유례없는 현상이어서 종전대로 지역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계속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포항 천연가스는 ‘불의 공원’으로 꾸며져 시민과 포항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이색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천연가스가 실제 사용하는 건 경제성이 없지만 관광자원으로는 또 많은 경제성이 있을 수 있다”며 “육상에서 천연가스가 분출되는 것은 유례없는 현상인 만큼 소중한 자원을 안전하게 유지해 포항만의 특색 있는 관광용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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