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복개구간 환경개선사업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 동구 신천ㆍ신암동 경부고속철도 상부 복개구간이 내년 3월 공원ㆍ조경시설과 보행로, 인조잔디 설치 등 주민 친화 공간으로 확 바뀐다.

대구시는 이달 20일부터 환경개선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까지 복개구조물 중 갱도를 제외한 480m 구간에 공원ㆍ조경시설과 보행로, 인조잔디 등 주민 생활 친화 공간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경부고속철도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를 제안, 지난달 말 협약을 맺었다.

동구 신천동, 신암동에 설치된 폭 22m 넓이 507m 경부고속철도 복개구조물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경부고속철도 대구도심 통과구간 건설공사 때 아파트 밀집구간의 방음 및 일부 구간 보행자 통로 확보를 위해 설치됐다. 하지만 공사 후 눈부심과 복사열, 미관 저해 등 주민 불만이 이어졌다.

남희철 대구시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수 년간 불편을 겪은 주민들의 숙원사항을 해결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해 인근 주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