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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김학동 예천군수 “농업소득 3000억 시대 열겠다”

  • 입력 2018.11.12 00:00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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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ㆍ신도시, 상생ㆍ동반성장 전략 강력 추진

김학동 예천군수

“옛 군청사가 있던 원도심과 새 청사 주변 및 도청 신도시가 같이 살아야 한다. 원도심은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거리로, 교육과 주거 중심지로 육성하겠다.” 김학동(55ㆍ사진) 경북 예천군수는 예천 원도심과 신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투 트랙 전략을 수립해 강력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예천군은 지난 3월 군청사를 예천읍 중심부인 노상리에서 남서쪽으로 직선거리로 약 2㎞ 가량 떨어진 대심리로 옮겼다. 상권도 원도심에서 도청신도시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김 군수는 두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을 도시재생사업과 특화사업, 명물 거리 조성으로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육성, 소상공인 협동조합 결성 등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시가지 일원에 소규모 공영주차장을 만들고, 전력선을 지중화하는 한편 간판도 정비해 이미지쇄신을 꾀하고 나섰다. 예천읍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천 남쪽 남산체육공원의 사유지를 매입, 테마파크형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하고 한천문화명소화사업으로 신도시 주민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농산물대축제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읍내 중앙로 등 원도심에서 열어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도시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교육명품 복지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여성과 어린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여성종합프라자를 건립하고, 아동 돌봄센터 설치, 종합사회복지관 신설을 추진한다. 체육관, 운동장 등 체육시설과 공원 도서관을 확충하고 교양 취미교실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농업소득 3,000억 시대를 열기 위해 농업예산 1,000억을 투입하겠다”며 “6차산업 육성, 예천농특산물유통공사 설립 등 농업인프라를 확충해 청년이 주도하는 선진농업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농공단지에 수도권에 본사를 둔 식음료업체가 500억 원 투자를 약속했고, 제3특화농공단지는 내년에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예천 발전을 위한 8대 분야 46개 공약사업을 제시했는데, 우선순위를 정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도심재생뉴딜사업은 용역 의뢰했고 예천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활테마파크를 조성을 위한 양궁종합훈련센터 건립과 궁도장 이전 용역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금곡천 생태하천 복원에 필요한 국도비 등 예산 200억원과, 보건소 리모델링, 갈구도로 확포장, 예천박물관 리모델링, 예천참깨 6차산업화 등에 필요한 특별교부세도 확보했다.

교육여건 개선은 전국의 지방 지자체들이 겪고 있는 최우선 해결과제다. 김 군수도 “경북도청 이전을 계기로 지역 학생의 학력신장 등을 위한 전문지도자프로그램 구축 등 예천을 경북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며 “재정난 타개를 위해 경북도, 정치권, 출향인사 등과 힘을 모아 국도비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삼강문화단지조성(50억), 용궁-개포간 국도선형개량(51억), 정부 및 경북지방합동청사 건립(88억), 국도 28호선-신도시 도로 연결사업(99억), 읍면중심지 활성화사업 및 지역생활거점육성 등(64억), 안전예천 구현을 위한 소하천 정비(18억),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공사(96억) 등을 국도비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형축사 건립을 둘러싼 마찰을 줄이기 위해 가축사육 제한구역을 확대하는 등 허가에 신중을 기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예천은 지명도 단술 예(醴), 샘 천(泉)자로 맛이 단 샘물이 솟아나는 고장이라는 의미다”며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 않고,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 않으며, 예천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는 말이 옛 문헌에 나오는데 그만큼 ‘예천’은 축복받은 땅”이라고 자랑했다.

출향인 출신인 김 군수는 “예천사람이 예천을 사랑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 하고, 잘 살아보자는 데 어떤 이유가 필요하겠는가. 지금보다 살기 좋은, 상생 발전하는 예천 만들기에 심혈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거듭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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