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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 “행복한 수성구, 선진도시 꿈꾼다”

  • 입력 2018.11.07 00:00
  • 기자명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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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수성 비전위원회68개 사업 확정

신규 일자리 1만개 육성, ICT밸리 조성

투기과열지구 문제 신중히 대처

김대권 수성구청장

“수성구는 이미 사회기반시설과 문화시설,경제 규모로 봤을 때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기 때문에 앞으로는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행복한 선진 도시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김대권(56) 대구 수성구청장은 선거에 뛰어들기 전까지 지자체의 현안을 파악했던 직전 부구청장의 장점을 십분 살려 별다른 단체장 적응기간 없이 바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는 8월 공약이행을 위해 주민과 전문가, 청년, 여성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행복수성 비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주민 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미래비전, 혁신성장, 건강복지, 안심행복 4개의 분과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한 이 위원회는 6차례 회의를 거쳐 10개 분야 56개 공약 68개 사업을 확정했다.

“부구청장 재임 시절은 물론, 선거 기간 동안 수성구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집하고 분석했다”는 김 청장은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한 후 임기 내 실천 가능한 공약을 최종확정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일자리 1만개 육성 산업과 ICT밸리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청년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실업 주민의 일시적 생계유지를 위한 일자리 발굴 등 경제적 환경에서 소외 받는 주민이 없도록 하겠다”는 그는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는 ICT밸리는 수성의료지구 등과 연계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범단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성구에서 유일한 산업단지인 수성의료지구가 생산, 소비, 수요가 선순환 되는 구조의 형태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김 청장은 “청년 취업과 지역 사회의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수성의료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성못 교통혼잡 우려가 제기된 수성호텔의 수성스퀘어 사용승인 문제도 잘 대처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심 끝에 호텔 본관 건축 완료를 조건으로 사용 승인했다”는 김 청장은 “도로확장과 교차로 신호등 설치로 효율적인 차량 통행과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고, 승인 후에도 호텔 주변 불법 주ㆍ정차 차량 계도 및 지도단속, 주말 모니터링 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기과열지구 문제는 신중히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수성구는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올 4월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신규 아파트의 분양 가격 일부 제한 등이 시행되고 있다.

“뛰어난 교육여건으로 수성구 선호도가 높은 것이 오히려 주택 가격이 불안정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김 청장은 “투기과열지구에 선정되면 도심재생 뉴딜사업에 신청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성구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라도 해제 및 동별 부분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통과 협치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김 청장은 “취임 후 수많은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문제를 풀어나가고 싶다”며 “층간 소음 해결, 주택가 공영주차장 건립, 주민 커뮤니티 확대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여 수성구가 선진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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