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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엄태항 봉화군수 “주민반대 태양광발전, 주민참여로 해결”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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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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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5000가구 건립ㆍ관광명소 벨트화로 성장동력 확보

엄태항 봉화군수

청량산 하늘다리, 봉화은어축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골’ 봉화를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한 것들로, 대부분 엄태항(70) 봉화군수가 재임 때 시작한 사업들이다. 엄 군수는 1995년 민선 1기를 시작으로 2, 4기에 이어 8년 만에 민선 7기 봉화군수로 복귀했다.

4선의 엄 군수가 다시 한번 ‘일’을 내고 있다. 군민참여형 태양광발전 사업이 그것이다.

엄 군수는 “봉화읍 도촌ㆍ화천리에 2개 단지 총 발전용량 60㎿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중인데, 이 중 60%인 36㎿를 지역 주민들에게 100㎾씩 분양 중이며 최근까지 339세대가 참여했다”며 “발전수익의 60%가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또 “100㎾씩 투자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펀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태양발전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이 태양광발전을 반대하는 것은 산림훼손 등 환경파괴와 빛 공해만 일으키고 막상 지역에는 별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고용창출효과도 낮고 발전수익도 외지 투자자들이 다 가져가니 반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역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 봉화형 태양광발전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엄 군수는 “다른 시ㆍ군에서도 벤치마킹을 올 정도”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해 추진하고, 진정으로 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단체장의 기본 책무”라고 말했다.

태양광발전단지 조성과 더불어 5대 핵심공약사업인 ▦전원주택단지 조성 ▦실버타운 유치 ▦관광명소 벨트화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 등 5대 핵심공약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테마형 전원주택단지는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10개 읍ㆍ면에 5,000세대를 건립키로 했다. 단지에 귀농귀촌연수원과 문화체육시설을 갖춰 귀농귀촌인들을 유치하기로 하고 대상부지를 물색 중이다.

실버타운은 친환경 숲, 각종 레저 및 편의시설, 노인전문요양병원 등을 갖춘 노인전용복합시설로 정부 사업을 유치키로 하고 내년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설 방침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춘양시장-봉성숯불돼지-청량산 등을 하나로 묶어 벨트화하고, 청량산 산악자전거(MTB)코스를 개발해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후 각광받고 있는 루지 체험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엄 군수는 “봉화 대표 작물인 사과 수박 토마토 한약우의 브랜드를 더욱 고급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규모 농산물 종합처리 가공센터 건립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화재수리재료센터(420억), 한약재산업화 거점센터구축(185억) 등도 국ㆍ도비 지원을 통해 추진키로 했다. 봉화 베트남타운(300억), 국립야생화멀티산업 생태자원 뱅크조성(400억), 국립청소년산림생태체험센터(274억), 분천 산타마을 겨울왕국 체험랜드(180억), 봉화댐 건설(496억) 등도 봉화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엄 군수는 “올해 안에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약사업과 핵심전략사업 추진에 매진해 봉화를 새롭게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3대 문화권사업인 누정휴문화누리 조성, 세계유교선비공원 조성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봉화댐 건설, 봉화자연휴양림 조성, 재산∙명호 농어촌생활용수 공급사업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된 7개 지구 145억원 투자 규모의 지역개발사업은 지역발전을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엄 군수는 “정부의 3020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태양광발전사업 등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한 농외소득 증대로 지역주민들의 노후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거듭 밝혔다. 아울러 “5개 분야, 77개 공약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기존의 대규모 사업들도 조기에 완공시켜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며 군민성원을 부탁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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