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을 위해 대구 서구 다이텍연구원 옥상에 옥상 녹화 사업이 추진, 녹지가 조성되어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실적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31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우수 기관상과 상금 2,000만원을 받는다.

대구시에 따르면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는 2007~2009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설정해 공공부문에서 우선적으로 건물의 에너지와 차량연료 감축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을 실천하는 제도다. 2011년부터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사ㆍ공단, 학교, 병원 등 790개 공공기관이 실시하고 있다.

2017년 실적평가에서 온실가스 감축률 43.9%를 달성한 대구시는 화장실과 복도, 지하주차장 등에 동체 인식 조명을 설치했고, 효율이 높은 인터버 방식 냉난방기로 교체했다. 열 손실이 적은 창호 개선 사업과 공공기관 옥상 녹화, 형광등 효율 조명 교체 등 이용자 편의와 에너지 효율을 우선 고려했다.

시는 중식시간 및 야간에 자동전원 차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계단 이용을 활성화하며 컴퓨터 대기전력도 차단했다. 2006년부터 총 52대의 관용 차량을 전기와 하이브리드, CNG, LPG 등 친환경에너지 사용 차량으로 교체했다.

시는 또 시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 3,039톤을 환경부로부터 승인 받아 활용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도 온실 가스 감축에 적극 노력하는 환경선도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