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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농업 4차산업혁명 선도한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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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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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농업기술원 유치와 스마트팜 청년창업 자유구역도 추진

최근 이정백 상주 시장 등이 상주시 청리면의 한 딸기 고설재배 비닐하우스를 찾아 재배현황을 살펴보고 수확한 딸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가 농업분야 4차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인프라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대구에 있는 경북도농업기술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농업에 사물인터넷(IoT)ㆍ정보통신기술(ICT) 등을 결합한 첨단산업으로 육성키로 나선 것이다. 상주시는 중부내륙, 당진영덕고속도로와 경북선 철도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면서 농업중심 도시다.

11월 현재 전체 4만6,982가구 중 농가는 1만4,492가구로 30%가 넘는다. 인구도 10만947명 중 3만2,142명이 농업에 종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경지면적은 2만6,200㏊. 경북 전체 경지면적 26만8,461㏊의 10%이고, 전국(164만4,000㏊)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오이 곶감 양봉 육계 한우 생산량도 전국 1위, 쌀 포도 배 사과 오미자도 전국 2, 3위를 차지한다. 전체 농업생산액은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시는 지난 6월에 유치한 경북도농업기술원을 기반으로 농업4차산업혁명에 시동을 걸었다.

기술원은 농산물 재배기술 연구와 농업분야 현장지도를 담당하는 연구기관이다. 1908년 권업모범장 대구출장소로 출발해 1971년 칠곡군 동호동(현 대구시 북구 동호동)에 자리잡았다. 그 동안 통일벼와 농업 실용기술 보급 등 경북을 농업의 메카로 만드는 산실 역할을 했다.

110년 대구생활을 청산하고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100만㎡에 2021년까지 이전하게 된다. 3,000억원을 들여 청사와 시험ㆍ연구용 포장, 농업인 교육시설, 도시민 체험시설, 대학과 기업 간의 협력연구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주시의 풍부한 농업자원에 기술원의 선진 농업기술이 더해져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상주시와 경북도는 기술원 주변 33만㎡를 ‘경북스마트팜 청년창업 자유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농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청년벤처기업 창업과 스마트팜 창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곳을 규제프리존으로 만들어 노동집약적 농업을 과학영농, 혁신 창업 벤처영농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창업 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국책사업으로 ‘경북농업테크노파크’ 설립도 추진키로 햇다.

농업생산(1) 제조(2) 체험관광(3) 등이 어우러진 6차산업 육성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 특산인 오색푸드(오이, 곶감, 배, 쌀, 포도)의 생산과 유통, 가공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중부권 농특산물 융복합단지를 2020년에 착공, 202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40만㎡에 560억원을 들여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친환경 농특산물 로컬푸드단지, 농특산물 가공시설단지, 직거래장터, 먹자거리, 이벤트광장, 주차장 및 휴게·편의시설 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첨단농업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상주시 모동면 중모고를 2020년까지 ICT 원예과 등을 갖춘 농업계 특성화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특산품 생산유통에 따른 청정 이미지를 제고하고 청년 일자리도 늘어나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전국 제일의 농업생산 기반에 농업기술원의 기술력이 더해지면 상주시의 농업 경쟁력이 한층 커질 것이다”며 “앞으로 전국에서 억대농부가 가장 많고 농사만 지어도 부자가 되는 상주시가 되도록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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