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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영주 새마을 중단에 지역사회 반발

  • 입력 2017.12.04 00:00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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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천막농성ㆍ시위

지역 정치권ㆍ사회단체도 가세

경북 영주역 광장에서 권영순(왼쪽 2번째) 영주시새마을회 회장이 철도노조원들의 영주-청량리간 새마을호 열차 중단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코레일과 국토교통부가 경북 영주-서울 청량리간 상∙하행 4차례 운행하는 새마을호(ITX.도시간 급행열차) 열차를 전면 중단키로 한 이후 지역민 반발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코레일은 최근 2018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개통예정인 서울-강릉간 KTX운행에 따라 일반∙전동열차 운행계획을 조정하면서 영주-청량리간 새마을호를 15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평창올림픽 이후 운행재개 예정은 없어 사실상 적자노선 감축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단되는 열차는 오전 7시50분 청량리발 하행선과 오후 6시25분 영주역발 상행선으로 이용객들이 출퇴근 열차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더구나 현재 운행하는 ITX열차는 2014년 10월 디젤에서 전기 기관차로 바뀐 것으로 운행 3년 만에 멈추게 돼 지역민들의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최교일 의원은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국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복지수단이므로 수익성을 이유로 폐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항의서한을 보냈다. 평창올림픽 이후 즉각 운행재개 및 중앙선 복선화 공사예산 대폭 증액도 촉구했다.

운행재개를 촉구하는 지역의 항의 시위도 잇따르고 있다. 철도노조영주지부는 11일째 영주역에서 천막농성을 펼치고 있으며 영주시의회, 경북시군의장협의회, 단양군의회 등의 촉구성명도 이어지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 및 간부공무원과 김현익 시의장 및 의원들은 2, 3일 ITX-새마을 열차를 타고 청량리역에 내려 운행 중단 촉구 캠페인을 벌였다. 3일부터 영주역 광장에서는 황병직 경북의원, 권영순 영주시새마을회 회장 등이 차례로 철도 노조의 시위에 1인 릴레이 시위로 동참하고 있다.

장욱현 시장은 “중앙선 철도 복선 전철화 시대를 앞두고 철도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에 새마을호 운행 중단 소식이 전해져 안타깝다”며 “제천시 단양군과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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