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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 입력 2017.10.12 00:00
  • 기자명 대구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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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 “김부겸 장관 출마 환영”

○…권영진 대구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구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데 이어 환영 의사까지 밝혀 빅매치를 예고.

권 시장은 “김 장관이 지금은 선거 주무 장관으로서 불출마 입장을 고수할 수밖에 없지만 민주당 차원에서는 출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김 장관이 출마하면 중앙 정치권에서 잊혀진 대구가 단연 전국 최고의 정치1번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촌평.

권 시장이 “선거는 오차범위 내로 승패가 갈리는 박빙 양상을 보이겠지만 대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김 장관은 출마해야 한다”며 당위론까지 펼치자 주변에서는 “권 시장이 자유한국당 내부의 군소 후보를 일격에 무력화시키고 중앙 정치무대에 존재감을 확실하게 굳히는 신의 한 수”라며 정치인 출신 시장의 묘수에 감탄.

예천군수 후보 여론조사 대량 배포

○…경북지역에서 발행되는 한 신문이 내년 예천군수 선거 출마예상자 3명의 후보에 대해 비공개로 여론조사 한 내용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대량 배포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

예천의 모 단체 대표가 회원 등 수백 명에게 보낸 문자에는 이현준 군수,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 김학동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운영부위원장 중 특정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점을 부각.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문자 내용이 신문사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해 상호 연관성과 목적 등을 조사 중”이라며 “예천은 물론 경북도내 상당수 지역에서 선거 과열 분위기가 보인다”며 자제를 촉구.

경주시장 불출마 선언… 억측 난무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던 최양식 경주시장이 최근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그 배경에 대해 억측이 난무하는 등 지역사회가 술렁.

최 시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시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 말미에 “시민들에게 더 이상 저를 뽑아달라는 부탁을 하지 않으련다”고 운을 뗀 뒤 “최선을 다해 두 번째 임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세대에 시정을 맡기겠다”고 불출마를 공식 선언.

이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경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람에게 양보한 대승적 결단”이라는 평가와 “특정 후보와의 빅딜 등 각종 셈법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등 상반된 분석으로 시끌.

동문ㆍ친인척 뭉쳐 파벌 조성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동지역 정가는 벌써부터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학연, 지연, 혈연을 동원한 물밑 경쟁이 치열해 눈총.

안동지역은 권영세 현 시장이 3선 고지를 노리는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전 의원 K씨와 경북도의회 J의원, 안동시의회 L 전 의장, K교수 등 7~8명이 동문이나 친인척끼리 뭉치는 등 벌써 선거판이 달아오르는 양상.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지역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파벌을 조장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기 짝이 없다”며 “심판하는 방법은 바르고 능력 있는 사람을 뽑는 것 뿐”이라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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