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특별교부세 5억 지원 약속
이현준 예천군수가 도종환 장관을 만나 안도현 시인 문학관 건립 등 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는 시구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의 문학관을 짓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이현준 군수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도종환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안 시인의 문학관 건립 계획을 설명하고 특별교부세로 시설비 5억원 지원을 약속 받았다.
군은 내년에 군비 5억∼10억원을 추가 확보해 안 시인 고향집인 호명면 황지리 근처에 3,300㎡ 를 매입하고 설계를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안 시인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 살았던 고향집을 매입해 리모델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인은 지난 대선 때 도 장관과 함께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으며, 현재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100만부 이상 팔린 ‘연어’를 비롯해 ‘검은 시의 목록’ ‘기러기는 차갑다’ 등이 있다.
이 군수는 “안 시인의 문학관을 고향에 건립해 지역 문인의 창작활동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