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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나물도시락 인기 쑥쑥

  • 입력 2017.08.14 00:00
  • 기자명 김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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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갱이 나물 등 3억2000만 원 상당

본죽ㆍ본도시락의 본아이에프에 납품

본도시락이 울릉도 나물로 만든 '울릉도 한상 도시락'. 3색 나물영양밥과 고소한 우삼겹구이, 매콤한 오징어볶음으로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이 본죽ㆍ본도시락으로 유명한 국내 한식 프랜차이즈 본아이에프와 양해각서(MOU) 체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4일 울릉군에 따르면 본도시락이 울릉도 특산물로 만든 ‘울릉도 한상도시락’은 최근 폭발적인 판매율을 기록하며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한상도시락은 부지갱이, 미역취, 삼나물(눈개승마) 등 울릉도에서만 나는 3가지 나물로 만든 영양밥과 우삼겹구이, 매콤한 오징어볶음으로 구성돼 있다. 향긋한 나물밥에 영양까지 고루 갖춘 덕에 본도시락 제품 중 가장 호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본죽이 독도 인근의 청정 바다 해산물을 가득 넣어 만든 ‘독도 콩깍지고둥죽’과 ‘독도 새우해물솥밥‘을 여름 한정메뉴로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울릉군과 본아이에프는 지난 3월 울릉도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상품개발과 유통 및 홍보를 위해 울릉도 관광을 연계로 한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이후 울릉ㆍ독도 특산물로 만든 메뉴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까지 울릉도 나물3종(미역취, 부지갱이, 삼나물)은 7,200㎏, 2억7,000만원 상당이 판매됐다. 또 독도 바다 해산물 판매로 수산물 8,650㎏, 5,000만원 상당이 본아이에프에 공급됐다.

본아이에프 김철호 회장은 “울릉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울릉도 독도 체험여행 이벤트도 개최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본아이에프와 MOU 체결로 울릉도의 우수한 식재료가 많이 알려지면서 농ㆍ어민 소득도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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