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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우방아이유쉘3차 입주민들 뿔났다

  • 입력 2017.07.20 00:00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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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하자보수 지연에 항의 집회 열기로

경북도청 신도시 우방아이유쉘 입주자 대표들이 경북도의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다. 입주자대책협의회 제공

준공일을 넘겨 하자보수중인 경북 예천군 호명면 경북도청 신도시의 우방아이유쉘3차 아파트 입주민들이 경북도와 예천군에 진정서를 내고 시위에 나서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본보 7월 6일, 13일자 14면)

우방아이유쉘 입주자대책협의회는 최근 경북도와 도의회, 예천군과 군의회에 낸 진정서에서 “지난달 30일 준공예정인 아파트에 하자가 많아 임시사용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입주했지만 건설사가 제대로 보수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도와 예천군이 나서 이 일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지하주차장 누수에 이어 아파트 경계 울타리가 무너지고 마당 지반이 침하하는 현상이 나타났는데도 건설사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아파트 건설업체는 지난 5월26~28일 입주예정자 사전 점검에서 드러난 하자를 입주일인 6월30일 전까지 보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수작업이 늦어지면서 입주민 불편이 이어지자 군은 우선 입주가 가능한 임시사용허가를 내줬다. 이에 주민들은 건설사가 입주민을 볼모로 임시사용허가를 받았고 입주지연에 따른 피해보상 문제도 피해나갔다고 주장했다.

주민 A씨는 “제대로 시공하지 않은 건설사와 안이하게 지도감독한 행정기관이 입주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자대책협의회 우동한 회장은 “하자가 계속 발견되는 데도 건설사는 적당히 보수해서 정식 사용허가만 받으면 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자대책협의회는 22~23일 경북도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예천군청에서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체 1086가구인 이 아파트에는 현재 100여가구가 입주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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