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시청서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 출범ㆍ공동성명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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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영호남 상생협력 대선공약으로 채택한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이 20일 첫 기적을 울린다.
달빛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의 달, 빛고을 광주의 빛을 더한 명칭이다.
대구시는 20일 광주시청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 구성 및 출범식을 하면서 공동성명서를 채택한다고 19일 밝혔다. 추진협의회에는 대구와 광주 양 도시 시장과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21명, 경북대ㆍ전남대 총장, 기초 단체장, 상공회의소 회장, 시민대표 등 46명이 동참한다.
공동선언문에는 2013년 결성된 달빛동맹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내륙철도 건설을 통해 양 지역 간 경제 문화 등 교류촉진을 이끌어 국토균형발전의 과업을 이루자는 내용이 포함된다. 추진협의회는 250만 대구시민과 150만 광주시민의 열망을 담아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촉구하고, 청와대와 국회, 국토부, 기재부 등에 공동선언문을 전달키로 했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광주 191㎞ 구간을 고속화철도로 건설하는데 국비 5조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철도 건설로 대구와 광주, 가야문화권 17개 시군이 대도시권 철도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영호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하고 남부지역 광역경제권이 형성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내륙철도를 통해 대구의 자동차 부품을 광주의 완성차 생산에 공급하는 등 초광역 경제공동체가 펼쳐질 것”이라며 “경제발전 축이 수도권에서 남부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