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3일 중국 ‘리드림 의료미용그룹’과 한중 의료산업발전 및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짠종양 리드림그룹 회장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MOU를 체결, ‘주중 메디시티 대구의료홍보센터’를 대구시에 제안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리드림그룹 5개 병원 1,000여 명의 마케팅 담당 직원을 활용, 중국 내 대구의료관광홍보마케팅을 강화하게 된다. 또 피부와 모발이식 등 우수한 의료기술을 갖춘 대구지역 병원과 성형, 뷰티산업에 종사하는 지역 기업의 중국 진출에도 협력하게 된다.중국인 의료관광객을 대구에 보내고, 귀국 후 보살피는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한편 리드림그룹은 계명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하고 9월부터 계명대생 20명이 4∼6개월간 리드림그룹 병원에서 현장실습을 추진하게 된다.
중국 상하이에 본점을 둔 리드림그룹은 상하이와 베이징, 쑤저우, 닝보 등 4개 지역에서 5개 고급성형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짠종양 회장은 중국에서 70여 민영병원을 소유한 메디아그룹의 3대 주주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드 배치 문제로 지역 내 중국인 의료관광이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리드림의료미용그룹과 협약을 체결, 한중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