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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중소기업, 베트남 메콩강프로젝트 1000억 공사 도전

  • 입력 2017.06.12 00:00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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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ㆍ영천 기반 호정산업

메콩강 유역 제방 치수사업에

식생매트 설치ㆍ자재공급 MOU

최근 시범공사 완료… 호평

(주)호정산업이 베트남 메콩강 유역에 식생매트 설치 시범공사(사진 오른쪽 범면)를 마치고 현지 관계자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호정산업 제공

경북 영주시와 영천시에 식생매트 생산설비를 가동 중인 ㈜호정산업이 베트남 메콩강개발프로젝트 중 1,000억대 식생매트 설치공사 도전이 순항하고 있다.

호정산업 등에 따르면 최근 메콩강프로젝트 사업구간인 통탑성 메콩강 지류 500m구간에 너비 6m 크기로 식생매트 설치 시범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투자ㆍ수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1년 만이다. 또 올 11월 티앤장 지역 치수시범사업에도 참여키로 확정했다.지난해 특허기술로 개발한 식생매트 설치 및 자재공급 대상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시범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실제 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호정산업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자사의 식생매트 생산 및 설치기술을 신기술ㆍ공법으로 인정 받아 향후 10년간 메콩강 유역 식생매트 설치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길이 7만㎞나 되는 메콩강 지류 둑에 너비 6∼10m 규모로 식생매트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1,000억 원대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콩강은 중국 라오스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흐르는 동남아 최대의 강으로 베트남에는 9개 강으로 갈라져 흐른다.

호정산업은 생분해 식생매트와 토목부직포, 생분해 블록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중 식생매트는 생분해 되는 부직포에서 종자가 발아해 하천제방 경사면의 토양유실을 방지하는 자연친화적 토목자재 제품이다. 종자로는 금계국, 수레국화, 패랭이, 버뮤다그라스 등이 쓰여 하천제방을 꽃밭으로 조성하는 효과도 있다.

여중훈(53) 호정산업 대표는 “시범사업을 지켜본 베트남 정부 관계자도 강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공사에 만족감을 보여 앞으로 진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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