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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초록들 대표 “식탁으로 봄을 배달해드립니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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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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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린 나물 제품 등을 들고 포즈를 취한 정재호 초록들 대표.

봄은 맛으로 느낀다. 뉴스에서 아무리 ‘봄봄’ 해도 식탁에 봄나물 한 접시 오르지 않으면 섭섭하다.

사는 게 바빠 산에 들어 꽃구경 갈 형편은 못 되어도 식탁만큼은 ‘봄의 전령’이 찾아와주길 바란다. 봄이 오면 주부들이 바빠지는 이유다. 맞벌이 부부들은 말할 것도 없다. 마트나 장에 가서 봄나물을 사고, 이를 다듬어 식탁에 올리는 건 거의 ‘미션 임파서블’에 가깝다. 봄이 짧아 마음만 먹고 있다가 끝내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정재호(55)초록들 대표는 봄의 맛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구세주 같은 존재다. 클릭 한번으로 제철 나물을 안방까지 배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00년 문을 연 초록들은 국내 최초로 나물류 해섭(HACCP) 지정을 받은 나물 가공 유통업체로 전국 초중고에 나물류 포장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2011년부터 온라인으로 나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봄나물을 비롯해 각종 야채류를 말리거나 데쳐서 판매한다. 누구라도 제철을 나물과 채소를 놓치지 않고 맛볼 수 있게 했다. 초록들 홈페이지 안에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초록들 채소는 주로 건조하거나 가공을 거쳐 판매한다. 가공 기술이 축적된 만큼 품질이 다르다. 이를테면, 초록들 시래기는 푸른빛이다. 건조 노하우 덕분이다. 반찬을 만들 때 쓰는 매실청도 직접 숙성한 것을 쓴다. 5년 동안 숙성시켰다.

원산지는 100% 국내산이다. 이유는 맛 때문이다. 정 대표는 “생나물보다는 주로 건조를 하거나 찬거리로 만들어서 파는데, 같은 과정을 거쳐도 국내산과 수입산 나물과 채소는 맛이 다르다”면서 “맛을 생각하면 국내산을 고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원산지 추적은 물론이고 홈페이지를 통해 가공 일정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선물 세트도 내놓았다. 지난 설날과 정월대보름으로 선물 세트가 대거 팔렸다. 콩을 비롯한 견과류를 갈아서 만든 제품도 인기가 많다. 특히 콩은 빙수 전문점 등에서 대량으로 구매했다.

오프라인 매장도 열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해 주부들의 일상으로 파고 들겠다는 전략이다.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에 팜파스 1호 점을 냈다. 지난해 12월에 열었지만 벌써 인근 주부들의 인기 매장으로 떠올랐다. 곧 2,3호 점을 낼 계획이다.

해외 공략도 준비 중이다. 말린 나물을 비롯해 직접 수출이 가능한 제품은 그대로 팔고 현지 생산한 나물과 채소를 현지에서 직접 가공할 계획이다. 제품 판매와 함께 생산 유통 시스템을 이식하는 것이다. 중국, 대만, 홍콩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2018년에는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는 만큼 얼마 안 가 고급 식재료 및 반찬으로 아시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한식 한류가 아시아인들의 일상으로까지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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