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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 문전성시

  • 입력 2017.02.23 00:00
  • 수정 2017.03.07 10:41
  • 기자명 김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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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회 저렴하게 구입 위층 식당서 바로 먹을 수 있어

포항 송도 위치 영일만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도 최고

▲ 포항수산업협동조합이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도부두에 준공한 송도활어회센터 전경.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도부두에 최근 준공한 포항수협 활어회센터 2층 회식당이 점심시간 전부터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도부두에 위치한 포항수협 활어회센터 2층 회식당이 오후 9시가 지난 시간에도 많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포항수산업협동조합이 수협 직영 회센터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건립한 송도활어회센터가 정식 개소식도 하기 전 인기다.

펄펄 뛰는 동해안 활어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사서 바로 먹을 수 있는 회식당을 갖추고 있고 영일만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송도부두에 위치,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다음달 중순 정식 오픈 예정인 포항수산업협동조합(이하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는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253의 113 부지 2,500㎡에 지상 5층, 연면적 2,942㎡ 규모로 건축됐다. 지역 수협 직영으로 활어만 취급하는 판매장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포항수협이 전국의 91개 지역수협 가운데 활어만 연간 980여 톤(위판고 145억 원)을 위판하는 전국 최대의 활어 취급 수협이라 가능했다.

10일부터 손님을 받기 시작한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는 매주 주말마다 2층 회식당은 물론 5층 카페도 발 디딜 틈 없다. 1층 수산물판매장에서 활어를 구입해 1인 당 4,000원만 내면 2층 식당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더구나 1층에서 판매되는 싱싱한 횟감도 포항수협 소속의 중매인들이 매일 아침 판매장 옆 위판장에서 낙찰 받은 생선들이라 시중 횟집보다 10~20%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포항수협 중매인 김재학씨는 “수협이 100% 보증하는 자연산 회인데다 저렴한 값에 먹을 수 있다 보니 SNS 등을 통해 소문이 나고 있다”며 “주말에는 손님이 너무 많아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옴짝달싹 못할 지경이다”고 말했다.

포항 영일만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건물 조망도 인기다. 2층 회식당과 5층 카페 외관이 전면 유리창으로 건축돼 탁 트인 영일만 바다와 해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더구나 5층 카페는 테이블 바닥이 360도 회전하도록 설계돼 차를 마시는 동안 포항시내와 영일만 전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포항수협은 활어회센터가 인기를 얻자 환경 및 위생 관리에도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수협에 따르면 센터 내 직원들과 판매장 중매인들은 판매장 개장 전부터 포항시 남구청 위생과의 특별 교육을 받은 데 이어 현재도 정기적으로 지도를 받고 있다.

포항수협 이창언 송도활어회센터장은 “활어를 취급하다 보니 도마는 물론 칼도 자외선 살균기에 소독해 쓸 정도로 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송도활어회센터가 포항의 명소가 되고 위생 환경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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