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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 받는 30~40대가 늘고 있다

  • 입력 2017.02.13 00:00
  • 수정 2017.02.23 15:22
  • 기자명 김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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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근 정형외과 전문의가 인공관절 수술을 한 부분의 엑스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 백두정형외과 제공.

대구 중구에 사는 김강순(45ㆍ가명)씨는 무릎 통증 치료를 받다가 호전이 되지 않아 수술을 결정했다.

무릎이 불편해도 의료기관의 도움없이 자기치료를 한 것이 수술을 하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건수는 2009년 4만7,000이어서 건에서 2010년 5만3,000이어서 건으로 약 6만여 건이 증가했다. 이 중 60~70대가 80%를 차지할 만큼 노인성 수술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잘못된 생활습관과 비만 등의 이유로 젊은 연령대의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늘고 있다.

배상근 정형외과 전문의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관절이 노화되면서 제 기능을 못 해 나타나는 증상이다”며 “노년층의 전유물로 알려졌지만 최근 40대도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증상은 가벼운 통증과 함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부분에 시큰거리는 느낌 등 관절 통증과 ‘딱’,‘딱’ 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무릎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고 보행 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는 무릎연골이 닳아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으로 주로 50대 이후에서 발생하고 노인성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비만을 꼽을 수 있다. 체중이 늘어나면 무릎 위 하중을 지탱하던 연골이 무리가 가고 연골의 퇴행이 빨리 일어날 수밖에 없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퇴행성 관절염에 노출된다. 단순한 무릎 통증으로 알고 내버려 둬 연골 손상을 키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 배상근 정형외과 전문의가 인공관절이 연골이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백두정형외과 제공.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의 손상과 통증의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눌 수 있다. 초기나 중기의 경우 약물, 주사치료 등으로 치료와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연골이 다 닳았을 때는 수술이 최선의 치료다.

수술적 치료방법은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무릎 통증이 있는 관절 부위에 내시경을 통증이 있는 관절 부위에 내시경을 삽입해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연골을 수술하는 관절 내시경이 있다. 또 연골이 닳아 없어졌을 경우에는 손상된 연골 대신 인공관절을 넣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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