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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는 누구? <1> 대구시 구청장·군수

무주공산 북구 현직 약체 서구, 이미 '열전'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가 관건… 야권은 안철수 신당 창당이 최대 변수

  • 입력 2013.05.30 00:00
  • 기자명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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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서구 현직 독주
수성구 리턴매치 여부 관심
동구는 공천제가 변수

북구, 현직 3선제한 후보난립
중구, 현 청장 시장출마설
김문오 달성군수 재선 도전


2014년 6ㆍ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선 6기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자리를 향한 물밑 선거전이 관가 주변을 달구고 있다.

8개 구군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는 곳은 북구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이종화 북구청장이 내년 선거에 출마할 수 없어 출마 예상자들이 현직 프리미엄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출마예상 인물도 다양하다.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 배광식 북구 부구청장, 장경훈 시의원, 이달희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서용교 대원지에스아이 대표이사, 양영모 대구시 약사회장 등이다.

후보군 중 이재술 의장과 배광식 부구청장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가운데, 양자간 견제 및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구시의원을 지냈던 양영모 대구시약사회장은 지방선거가 아닌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기로는 서구를 빼놓을 수 없다. 강성호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지만 여론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는 인물들이 많다. 이에 따라 김의식 시의원, 서중현 전 서구청장, 임태상 서구의원, 이용복 서구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동구는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여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곳이다.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오는 이재만 구청장은 정당공천이 없을 경우 현직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동구청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높다. 권기일, 정해용, 도재준, 이윤원 등 시의원들이 후보군에 들어있다.

중구도 윤순영 구청장이 3선 출마와 대구시장 출마, 불출마 여부 등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송세달 시의회 부의장과 류규하 전 시의원, 임인환 중구의회 의장, 김화자 시의원, 한기열 전 중구의회 의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달서구는 곽대훈 현 구청장을 제외한 경쟁자들의 움직임이 별로 포착되지 않고 있다. 곽 청장이 대구시장에 출마할 지, 3선에 도전할 지가 변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박상태 시의원, 최문찬 전 시의회 의장, 도이환 전 시의회 의장, 최봉태 변호사, 김철용 민주당 달서구지역위원장 등의 출마를 추측하는 정도다.

수성구의 경우 지난 선거전의 2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진훈 구청장에 맞서 지난 선거의 맞수인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 김대현 전 시의원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순천 시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달성군은 재선에 도전하는 김문오 군수와 박성태 시의원의 양자 경쟁구도가 될 것으로 보이고, 남구는 임병헌 구청장의 독주 체제가 눈에 띈다. 이재녕 시의원이 거론되지만 본인은 뜻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야권에서는 지방선거준비기획단 출범 후 인재영입을 통해 대구 8개 구군 단체장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정당공천 폐지 여부와 안철수 국회의원의 신당 창당시 정치지형 변화 등이 최대변수로 꼽힌다.

한 지방선거 관계자는 "정당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대구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는 후보가 단체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공천제 폐지로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 된다면 현직이 가장 큰 프리미엄을 누리는 것은 물론 야권후보 또는 안철수 신당 세력 등의 당선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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