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라인의 꿈과 염원 담은 신라왕경 복원 본격화

  • 입력 2017.01.28 00:00
  • 수정 2017.01.31 18:26
  • 기자명 윤희정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라왕경 복원사업인 황룡사역사문화관 전경. 경북도 제공

신라인의 원대한 꿈과 영원을 담은 ‘신라왕경 복원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대지진에도 불구, 천년 왕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첫 신호탄은 지난해 11월 황룡사역사문화관이 쏘아 올렸다. 2013년 첫 삽을 뜬 지 3년 만에 문을 연 역사문화관은 신라인들의 원대한 꿈과 희망이며 호국대찰 황룡사 복원의 염원이 담겨있다.

상시 개관되는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남문 광장 부지 3만1,160㎡에 대한 발굴조사와 함께 황룡사 복원 연구와 전시,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 신라왕경 선도 사업으로 월성 내부 건물터와 남성벽, 남쪽 건물터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월성의 방어 목적인 해자에 물을 채우기 위한 복원실시설계와 공사를 착공, 향후 스토리텔링과 관광자원화로 활용하게 된다.

6월에는 신라왕궁의 별궁터인 동궁과 월지(안압지) 서편 건물터 복원사업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체계적 복원을 위해 수종분석과 단청, 기와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시행해 원형 복원과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월정교 문루공사도 한창이다. 지난해 3월 착공, 내년 4월 준공하는 월정교 문루는 주변정비 사업 등을 통해 답교놀이, 어가행차 등 문화자원으로 활용된다.

‘신라왕경 복원사업’은 문화재청과 경북도, 경주시가 2006년부터 2025년까지 공동추진하고 있는 국가적 대형프로젝트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국민 공감대 형성과 국민 문화 향유권 제고차원에서 발굴현장 공개 및 신라왕궁을 활용한 가상현실 콘텐츠 적용방안 등 8개 역점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원확보와 함께 지진 및 화재 대응체계 구축 등 문화재 보호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저작권자 © 대구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