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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내 고장 이슈 – 단체장에게 듣는다 <4> 장욱현 영주시장

  • 입력 2017.01.16 00:00
  • 수정 2017.01.17 09:46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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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관광 먹거리 창출의 해”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힐링 도시

사람을 살리는 산, 소백산에다

부석사 등 역사문화자원을 더해

체류형 힐링관광 메카 영주 건설

▲ 장욱현 영주시장

“정유년은 영주에 100년 먹거리를 안겨줄 체류형 명품 힐링관광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장욱현(61) 경북 영주시장은 ‘사람을 살리는 산’ 소백산과 소수서원, 부석사 등 세계적인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영주형 힐링관광의 패러다임을 보여주겠다고 피력했다.

산과 문화유적을 힐링관광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자신감은 민선 6기 시정목표인 힐링과 치유 관광, 섬김행정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세계최대 규모인 국립산림치유원인 ‘다스림’이 지난해 문을 열었고, 최근에는 영주의 정체성인 선비정신을 테마로 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비문화코스가 선정되기도 했다. 산림치유원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고, 버스터미널 이전과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 등이 착착 추진되면서 장 시장의 구상이 탄력을 받고 있다.

_힐링과 치유관광산업 육성 방향은.

“지난해 영주시는 선비도시 선포,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선정, 국립산림치유원 개원 등 영주발전의 불씨를 살리는 한 해였다. 올해는 힐링과 치유의 도시 영주를 모토로 소백산을 중심으로 산양산삼ㆍ산약초 홍보교육관과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를 연계해 힐링ㆍ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다. 체류형 관광의 핵심역할을 할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등을 조성해 관광산업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겠다.”

_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가.

“국립산림치유원은 세계최대 규모의 국가 산림치유시설이다. 숲을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특성화한 숲길을 조성하고 산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영주시가 적극 지원하겠다. 한국문화테마파크는 2019년 완전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전통무예장과 마당놀이 공연장, 매화공원 조성 등 하드웨어와 다양한 체험 콘텐츠, 차별화한 브랜드를 개발해 선비인성교육의 중심지가 되도록 할 것이다. 대한민국 테마관광 10선에 선비문화코스가 선정된 것은 영주가 전세계에서 찾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인정 받은 것이다. 선비문화코스에 함께 포함된 안동ㆍ문경시와 대구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영주의 역사문화 자원이 힐링 관광과 연계되도록 지원하겠다.”

_영주는 소백산 등 하드웨어는 풍부한데, 실제 힐링이나 스토리 등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 동안 영주만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투자를 많이 해 왔다. 영주의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창작 오페라 ‘선비’가 지난해 대한민국 오페라 70년 역사상 최초로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랐다. 지역의 대표적 역사인물인 안향과 주세붕 선생 기념화사업, 정도전을 주제로 한 뮤지컬, 덴동어미 화전가 등 문화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인삼과 산양삼을 비롯한 테라푸드(치유음식)와 약용작물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를 조성해 테라푸드 산업을 주도하고 주치골에 산림치유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사과 인삼 한우의 품목별 혁신추진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농특산물 경쟁력을 높이고 2019년에는 세계인삼엑스포를 영주에서 개최해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

_힐링과 치유관광이 저성장시대를 극복하는 지역경제활성화 산업으로 대체할 수 있겠나.

“지난해 영주는 경북도청 이전과 국립산림치유원 개원 등 역사적 일이 잇따랐고, 이를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천혜의 자연과 지역의 정신문화를 통한 체험관광 도시정책으로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는 전년대비 2배가 증가한 816억 원의 투자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날개를 달았다. 올해도 이런 분위기를 힘차게 이어나갈 방침이다.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에 대비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경북 충북 강원 3도를 연결하는 마구령 터널을 조기에 완공해 접근성을 높이고 부석사 소수서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 또한 변함이 없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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