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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희망 2017! 우성호 영주시산림조합장

세계산림엑스포까지 유치하겠습니다!

  • 입력 2017.01.06 00:00
  • 수정 2017.01.09 11:36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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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박람회에 가장 어울리는 도시로 칭찬 일색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또 하나의 영주 대표 축제,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주시는 2017년 대한민국산림문화박람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우성호 영주시산림조합장은 “영주는 소백산을 끼고 있는 지역인데다 산림 관련 기관단체가 많아 축제 기본 조건을 갖추었다”면서 “올해 행사를 잘해서 연례행사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주는 산림문화의 메카가 될 가능성과 저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데다 산림과 관련한 단체들 즉, 약용작물연구소, 산양삼 산약초 홍보교육관, 국유림사무소, 소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몰려있고 인근 봉화에는 국립산림수목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우 조합장은 “지난해의 경우 박람회를 유치한 충남 예산에서 축제 장소를 온천축제장으로 잡는 바람에 산림박람회의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면서 “영주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산림문화박람회에 가장 어울리는 곳이라는 칭찬 일색”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삼축제 일정에 맞춰 관람객 유치 시너지 효과 기대
개최장소로 선비촌, 시민운동장, 산림치유원 등을 두고 여론수렴 중이지만 우 조합장은 최근 개원한 국립산림치유원이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밝혔다.
“산림치유원 입구 좌우로 과수원 2만여㎡에 주차장과 공연장을 조성할 공간이 있습니다.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도 적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 조합장은 “장욱현 시장이 세계산림엑스포 유치 포부를 밝혔다”면서 “산림박람회를 연례행사로 정착시키고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려면 이번 기회에 예산이 좀 더 들더라도 행사장을 제대로 만들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람회장에는 경북도내 각 시군과 산림관련 기관단체가 홍보부스를 만들고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홍보하기 위해 산하단체 회원들을 초청하면 올해 당장 5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10월 영주풍기인삼대축제 일정에 맞춰 박람회를 개최하려고 일정을 조정 중인데, 그렇게 되면 관람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입니다.”

중국 사막화, 영주 묘목으로 막을 것
박람회에 그치지 않고 산림자원 산업화 복안도 마련돼 있다. 우 조합장은 시를 비롯해 관련 기관단체에 “이번 박람회를 계기 삼아 영주를 묘목의 메카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영주는 한반도 허리에 위치해 여름은 따뜻하고 겨울은 추워서 북한과 중국의 사막화 방지에 필요한 묘목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남, 북 어느 지방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묘목을 생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영주시는 산림묘목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지만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이 미비하다. 관련 업체와 단체가 한데 모여 조직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우 조합장은 “이번 박람회에 전문가를 초청한 학술대회를 열어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 조합장은 “시와 산림조합 관계자들이 구두굽이 닳도록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를 찾아다닌 덕에 전남과 강원 등 쟁쟁한 경쟁 도시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면서 “힘들게 가져온 만큼 이번 박람회가 영주의 산림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 조합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7대 경북도의원을 지냈으며 묘목을 생산하는 소백산농원 대표로 지난해 3월 영주시산림조합장에 당선됐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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