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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권영진 대구시장 “공항 통합이전은 해당 기초단체 몫”…시도 상생 엇박자?

  • 입력 2016.11.03 00:00
  • 기자명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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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경북도 대신 해당 기초단체에만 홍보전 펼치기로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국방부 소통간담회에서 “민간ㆍ군공항 통합이전이 대구시 민원해소용”이라고 지적한 경북 주민들의 반발성명에 대해 “공항 통합이전의 단점만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홍보는 예비 이전후보지 선정 후부터”라는 기존 방침을 고수.

권 시장은 1일 시청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전 후보지가 결정된 후에도 해당 기초단체가 신청하지 않으면 어차피 안되는 일”이라며 “지금은 통합이전을 홍보하거나 설득할 때가 아니다”고 일축.

대구시가 최근 경북도와 공항 통합이전 문제를 상생협력과제로 다루기로 하고도 정작 경북도민 전체에 대한 설득 대신 해당 기초단체 주민에 대한 홍보에 치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시도 상생과는 엇박자라는 지적.

포항시 명예시민증 남발 논란

○…경북 포항시가 시의 위상을 크게 높인 인물이나 시민의 생활개선 및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명예시민증 수여자가 1997년부터 지금까지 10명이지만 이중 6명이 최근 3개월 내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

포항시 명예시민증은 지난 1997년 2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시작으로 2007년 이갑진 전 해병대 1사단장, 홍명보 당시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010년에는 영일만친구를 부른 가수 최백호씨가 받았으나 이후 5년간 공백을 보이다 올들어 8월부터 지난 1일까지 무려 6명이 수여.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가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올초 조례를 개정, 더 많은 사람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지만, 명예시민증을 남발한다는 지적과 함께 가치가 떨어진다는 우려가 비등.

안동대 총장 국회의원 치적 나열 꼴불견

○…국립 안동대가 고위직 공무원 및 일부 교수들의 갑질 행위로 지탄을 받고 정부지원 사업마저 잇따라 탈락, 대학 존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권태환 총장이 동창회 행사에서 지역 국회의원을 지나치게 추켜세우는 축사로 구설수.

권 총장은 최근 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동대 총동창회 체육대회’ 축사의 절반 이상을 김광림 의원의 치적을 나열하는데 할애, 듣고 있던 졸업생들의 불만이 팽배.

졸업생들은 “대학이 평소에는 대학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 지탄을 받게 되자 뒤늦게 정치권에 아첨을 떠는 꼴이 흉하다”며 한마디.

폭력 전과 도의원이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상’ 받다니…

○…경북도의회가 폭력과 교통사고 벌금전과가 있는 D도의원에 대해 2016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의회행정활동발전 공로대상을 수상했다는 보도자료를 내 물의.

지난 5월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5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는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 받은 D의원은 최근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도 임시회 일정을 뒤로 하고 개인적으로 해외를 다녀와 구설수.

도의회 관계자는 “D의원이 도청이전과 지방의회 정책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고 말했으나 주민들은 “윤리위원회에 회부해도 모자랄 의원에 대해 민간단체가 시상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홍보하는 도의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성토.

경산시 악취민원 전전긍긍

○…경산시가 최근 축산농가 및 주민간담회를 통해 악취 민원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주민들의 기대치에는 전혀 미치지 못해 악취 파동이 일파만파.

경산시는 올들어 연달아 축산농가 대표 및 주민간담회를 연데다 내년에도 역점사업으로 악취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지만 실제적으로 생활 주변 악취를 없애달라는 민원을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곤혹.

경산시는 ‘압량면 일원 축산악취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데다 이원열 부시장이 “악취문제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를 당부하긴 했으나 당장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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