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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관광산업 이래서야...

  • 입력 2016.11.02 00:00
  • 수정 2016.11.04 15:01
  • 기자명 최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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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 양적성장 위주의 관광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북 청도지역 관광산업이 양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으나 숙박과 교통, 투자유치 미비로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의 가장 사랑 받는 전원도시’로 지정되기도 한 청도에는 변변한 호텔 하나 없어 국내외 관광마케팅에 큰 약점으로 꼽힌다.

또 음식과 숙박, 농촌체험관광 등을 연계할 시설이 없어 체험형 관광이 어렵다.

청도는 경부선으로 철도 관광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나 청도역과 관광지간 대중교통의 미비로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국립문화재발굴기록원과 국립철도박물관, 용암온천관광지구 등 각종 투자유치 및 개발 조성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군은 지난해 1월부터 문화재청에 국립문화재발굴기록원 설립을 건의,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아무 성과가 없다. 또 청도 화양읍 삼신리 일대 7만9,000㎡ 부지에 철도박물관을 유치하겠다고 나섰으나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고, 민자 유치를 통해 화양읍 용암온천 관광지구 내 10만여㎡ 부지에 조성키로 한 대규모 리조트사업도 물밑 접촉단계에 불과하다.

여기다 청도군은 빈약한 재정에도 불구, 새마을운동 발상지기념관(62억원), 새마을운동시범단지 가꾸기사업(95억원) 등 민생과 직접 연관이 없는 홍보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 청도군의원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양적 성장에 앞서 차별화된 체험ㆍ교육 프로그램 발굴, 지역밀착형 관광인프라 구축, 신뢰성을 담보한 관광 육성책 등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ㆍ사진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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