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국일보 :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정치국방/외교
성주 사드 새 국면… 김천까지 ‘불똥’ 튀나朴대통령 "배치지 재검토"… 3후보지 어디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8.0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염속산 정상 부지 개발 어렵고

까치산은 북쪽에 산 가로막혀

성주군민들 “우리 요구는 철회”

   
▲ 4일 오후 경북 성주군앞에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성산포대 대신 성주군 내 다른 지역으로 사드부대 주둔지를 옮기는 방안을 조사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경북 성주 제3의 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성주지역 내 염속산과 까치산이 새로운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성주군민들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사드배치 철회”라며 즉각 반발했고, 염속산 바로 북쪽의 김천 주민들도 사드 반대 플래카드 제작에 나서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성주 주민 등에 따르면 현재 사드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제3의 지역은 금수면 염속산(해발 872m), 수륜면 까치산(571m) 등이다. 염속산은 당초 사드 배치지역으로 결정된 성산(383m)의 성산포대에서 북서쪽으로 22㎞, 까치산은 남서쪽으로 18㎞ 지점에 있다. 금수면의 인구는 1,150여 명, 수륜면은 3,200여 명이지만 이 산들을 중심으로 반경 1.5㎞ 안에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가 영향을 미칠 민가들이 많지 않다.

염속산에 사드가 배치되면 경기 오산공군기지까지 방어할 수 있으나 산 정상 부지 개발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까치산은 정상입지는 좋지만 북쪽에 산이 가로막혀 있는 곳이다.

이날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은 “사드배치 이전 얘기가 나오는 것은 성주 배치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고, 정영길 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성주군민들은 사드배치 철회를 바라지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투쟁위 회의에서도 “성산포대가 최적지가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제3지역 검토는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기 위한 쇼”, “성주가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곧 성주다. 성주에서 사드를 철회시켜야 한다”는 주장들이 속출했다.

성주군 성주읍 배재욱(46)씨도 “사드는 무조건 철회해야 한다. 혼란만 야기하는 제3의 지역 배치론에 반대한다”고 말했으나 익명의 한 공무원은 “어차피 성주군에 배치해야 된다면 군민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제3의 장소도 고려할 만 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제3지역으로 거론된 염속산의 바로 북쪽인 김천에도 사드 불똥이 떨어지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사드 입지가 오락가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천이 사드 영향권에 포함되는 것을 경계했다.

염속산과 맞붙은 김천시 조마면 윤장원 면장은 “정부 정책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벌써 사드 반대 현수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성주지역내 사드 배치 검토 지역-수정/2016-08-04(한국일보)

성주=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최홍국기자 hkchoi@hankookilbo.com

전준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굿네이버스 대구경북본부, 땅땅치킨과 후원금 전달식
2
독도 추락 헬기 시신 2구 울릉서 신원 확인 안 돼 대구로
3
“통합신공항 군위 의성 주민참여단이 선정방식 정하자”
4
“오늘도 마수걸이 못 했어요”… 위기의 약령시
5
인양헬기 실종자 발견 못했단 소식에 애타는 가족들…아내 실신해 링거 맞기도
6
“헤엄쳐 나와 구조 기다릴 것…” 울릉도 못 떠나는 두 아버지
7
대구시 내년도 9조2,345억원 예산안 편성
8
[속보] 독도헬기추락 소방브리핑 “사고지점 수심 72.2m”
9
“노래하는 경찰이 돼서 사람들의 마음까지 고쳐 줄거에요.”
10
대구경북연구원 “내부비리 공익제보자 불이익 등 도덕적 해이 도 넘어”
신문사소개 | 구독안내 | 광고안내 | 독자정보서비스 | 기사구매문의 | 사업제휴안내 | 개인정보처리방침 /청소년보호정책 | 이용약관 | 정정보도신청 | 채용안내 | 고충처리
대구시 북구 중앙대로106길 2, 3F, 4F | ☎ : 053-755-5881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대구,아0017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광원
등록일자: 2015년 4월 16일 | 발행인: 유명상 | 편집인: 김광원
인터넷 대구한국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Copyright © 2012 대구한국일보 :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ankookd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