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가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옹골찬’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 제고를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에 착수했다.
옹골찬은 ‘속이 꽉 차 실속이 있다’는 뜻으로, 2000년 경산시가 농협과 함께 지역 농산물 브랜드화를 위해 개발해 포도, 복숭아, 참외 등 지역 특산품에 사용 중이다.
시는 4,900만 원을 들여 브랜드 리뉴얼을 위한 용역을 실시, 8월 중에 포장디자인 등을 최종 확정하고 11월부터 정식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브랜드 상표등록 및 지원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산물에 한정돼 온 브랜드 사용 범위도 축산물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모든 농축산물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농협 경산시지부와 7개 회원농협이 옹골찬 브랜드를 인쇄한 상자로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지만 디자인이 시대에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경산농업기술센터 서상국 농정유통과장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구매의욕을 자극할 수 있도록 포장디자인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