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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 “전문가를 비전문가로 만든 것이 주효

  • 입력 2016.07.20 00:00
  • 수정 2016.07.26 10:57
  • 기자명 권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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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2016 경영대상'서 창조경영대상

▲ /창조경영 대상을 수상한 김주수 의성군수. 의성군 제공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서 차근 차근 실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지난 20일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가 'TV조선 2016 경영대상'에서 창조경영대상을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이다. 이 상은 TV조선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며 새로운 가치 창출과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에 수여한다.

김 군수는 “군청 직원들과 군민들의 협조와 호응 덕에 상을 받은 것 같다”며 “큰 격려에 힘입어 지금 추진하고 있는 발전계획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2014년 군수 직을 맡은 이후 군청의 분위기 쇄신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의성의 현재를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는 군청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군청 직원들을 전문가에서 비전문가로 만드는 작업”을 시도했다. 도전이나 새로운 시도 없이 과거 스타일의 업무에 익숙해져 스스로를 전문가로 인식하는 직원들의 사고를 타파하자는 의도였다. 김 군수는 “발전은 변화에서 오고 변화는 곧 현재의 모습을 탈피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실수하고 허둥지둥하더라도 도전하고 시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낡은 풍경을 바꾸는 일이었다. 의성읍의 이미지를 일신하려고 간판을 정비하고 LED 가로등을 교체하는 등 도시 경관을 바꾸었다. 또한 의성 농산물의 브랜드를 높이려고 품목별로 산재된 브랜드를 의성진(眞)으로 통일해 홍보하기로 했고, 나아가 농산물 생산 위주의 시스템에서 가공과 서비스, 관광 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낯선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산업화센터와 세포배양 산업화 허브를 만들고 말산업특구 지정에도 성공했다. 이는 모두 의성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기반 사업들이다.

김 군수는 “한 지역이나 사회가 가지는 가장 위대한 자원은 발전과 변화에 대한 공동체적 열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성과가 나오고 있고 큰 상도 받은 만큼 여기서 비롯된 자신감으로 직원들과 군민들이 미래를 향해 더욱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권성우기자 ksw161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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