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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서ㆍ삭발ㆍ촛불시위까지… 성주, 사드 배치 반발 계속

  • 입력 2016.07.14 00:00
  • 수정 2016.07.18 14:45
  • 기자명 최홍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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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성주 배치에 항의하는 성주지역 주민들이 14일 성주군 성밖숲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사드 성주배치를 철회할 때까지 매일 5명씩 릴레이 삭발과 촛불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군 제공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성주 배치에 항의하는 성주지역 주민들이 14일 성주군청 현관 앞에서 삭발식을 하고 있다.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사드 성주배치를 철회할 때까지 매일 5명씩 릴레이 삭발과 촛불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군 제공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성주 배치 확정에 대한 성주군민들의 반발이 14일 더욱 거세졌다.

이기영(성주읍)씨와 허승락 양돈협회 성주군 지부장, 손석훈 청우회장, 윤지회 양봉협의회장, 손호택 선남면 성원2리 이장 5명은 이날 오후 5시 성주군청 앞에서 사드배치에 항의하는 삭발식을 했다.

윤 양봉협의회장은 "전자파 피해가 가장 심한 게 양봉이다.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

사드 배치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오후 8시부터 군청 앞마당에서는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는 주민 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은 점을 고려해 행정소송 또는 무효소송 등을 내기로 했다.

▲ 성주지역 주민들이 14일 성주군청 앞에서 사드 성주배치 반대 피케팅을 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국방부를 항의 방문한 뒤 이날 새벽 성주로 돌아온 김 군수는 잠시 집에 들렀다가 바로 군청 현관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갔다. 이재복 범군민비상대책위원장 등도 농성에 합류했다.

김 군수, 이 대책위원장,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 도의원 등 모두 12명은 사드 성주배치 확정 직전에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비대위는 사드 성주 배치를 철회할 때까지 매일 5명씩 릴레이 삭발과 촛불시위를 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성주군 선남면 성원1리 주민들은 마을 회관에 걸려 있던 세로 2m가량 크기의 박근혜 대통령 걸개사진을 떼어냈다.

최홍국기자 hkchoi@hankookilbo.com

▲ 사드 성주배치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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