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지역 전래 내방가사인 덴동어미 화전가를 영주 대표 마당놀이로 제작, 10월부터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가는 국비 2억5,300만 원 등 3억6,300만 원을 들여 10월에 오픈공연을 하고 내년 6월까지 총 50회 공연할 예정이다.

7월 3일 영주시민회관에서 공연에 참여할 배우 및 악사를 선발하는 오디션에 이어 6일 덴동어미 역 등 11명의 배우와 악사를 최종 확정한 뒤 제작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오디션 참가자격 제한은 없으며 참여 희망자는 한국예총영주지회로 문의하면 된다.

덴동어미 화전가는 조선후기 영주 순흥지방 부녀자들의 화전놀이를 배경으로 덴동어미의 비극적 일생을 읊은 장편 서민가사로 덴동어미는 불에 데인 아이의 엄마라는 뜻이다.

시는 지난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에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가가 선정된 후 영주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과 사업추진방안을 협의하는 등 준비해 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문화테마파크 내에 개장하는 마당놀이 공연장의 상설공연은 물론 전국 순회 및 해외공연으로 영주의 문화콘텐츠를 세계화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