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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대구/경북, 지역 뷰티 산업의 엔진이 되겠습니다.

[발행인 칼럼]

  • 입력 2016.06.16 00:00
  • 수정 2016.06.21 17:26
  • 기자명 대구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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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만 오면 사람들이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라고 했어요.”
미스 대구 당선자에게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줄곧 서울에서 생활을 했는데, 대구에만 내려오면 사람들이 “미스코리아 나가봐라”고 권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버스를 타고 가다 마주친 할아버지나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건물을 청소하는 아주머니 같은 일면식도 없는 이들에게 권유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대구는 정말 미스코리아에 관심이 많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미스 대구 경북이 단순한 미인대회를 벗어나기까지
미스 대구와 경북 대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상파로 방송을 내보냅니다. 몰려드는 관객의 숫자도 전국 최고입니다. 본선대회를 포함해 미스코리아 관련 대회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스 대구가 지역민의 축제로 자리 잡은 이유입니다. 성과도 엄청납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스타 미스코리아’들이 대거 탄생했습니다. 미스 대구의 모토를 대회를 통한 인재 발굴 및 양성으로 천명한 결과입니다. 2002년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가 하버드에 입학하고 우수한 성적을 낸다는 사실은 지금도 국민들 사이에서 바로 오늘 일처럼 회자되고 있는 ‘싱싱한’ 화제 거리입니다. 이 외에도 미스코리아 사상 최초로 기자 공채(KBS 기자직)에 합격한 김가림(2001년 미스대구진, 당시 김지은)양과, 미스코리아 최초 MBC 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한 서현진(2001년 미스대구선, 2001미스 코리아 선)양 등도 미스코리아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 거리입니다. 이들의 활약 덕에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고 미스코리아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은 물론 관심도 대폭 높아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미스 대구경북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지난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미인의 고장’ 명성, 대구 출신 미스코리아의 활약도 큰 몫
저는 미스 대구와 경북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만해도 정말 성공한 대회이긴 하지만 저는 지금이 오히려 또 다른 가능성에 주목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대구를 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데 미스 대구가 엔진 역할을 할 수 있고 생각합니다. 한류와 함께 최근 들어 뷰티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구가 준비된 뷰티 산업의 메카라고 확신합니다. 언필칭 섬유 패션의 중심지인데다 언제부턴가 ‘미인의 고장’으로 통합니다. 또한 메이크업이나 뛰어난 패션 감각 등은 이미 널리 알려진 대구의 장점입니다. 이런 장점들을 모아서 외부에 체계적으로 알리면 대구는 단순한 미인대회를 넘어 ‘미인을 만드는 도시’로 명성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중심에 미스코리아가 큰 활약을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사실, 대구가 ‘미인의 고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데는 미스코리아의 역할이 컸습니다. 어느 지역보다 많은 본선 대회 당선자(미스코리아)를 냈을 뿐더러 앞서 말씀드렸듯이 시민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미스 대구 경북 대회를 뷰티 산업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저는 처음 미스 대구경북 대회를 맡았을 때부터 미스코리아가 지역 사회와 국가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자고 결심했습니다. 기부나 봉사등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산업의 가능성을 열고 이를 발전시키는데 특별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면 그보다 큰 사회 기여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의 뷰티 산업이 발전하는데 대구한국일보와 미스 대구ㆍ경북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미인의 고장’이라는 명성과 미스 대구와 경북의 홍보 활동, 관련 단체와 기업의 협업,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있다면 뷰티 산업은 차후 대구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급성장할 것입니다. 7월에 미스코리아 본선 대회가 열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성적을 내서 ‘미인의 고장’의 명성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 대
회에서 각각 선과 진을 차지한 쌍둥이 자매가 있어 더욱 기대를 끕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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