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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스대구 당선자 인터뷰

미스대구 쉬메릭 善 박보경, 비엘성형외과피부과 美 최유리

  • 입력 2016.06.02 00:00
  • 수정 2016.06.14 10:49
  • 기자명 김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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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대구 쉬메릭 善 박보경

▲ 미스 대구 쉬메릭 善 박보경

“설수진 씨처럼 봉사하는 미스코리아 되고 싶어요”

“설수진 씨를 보고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어요.”
박보경(23, 계명대 성악과 졸업)씨는 현재 TBN교통방송에서 리포터로 활약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방송을 보다가 우연히 미스코리아 출신 설수진 씨가 화상 환자를 돕는 재단의 대표로 활동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저도 미스코리아가 되면 봉사활동이나 재능기부를 할 때 도움이 필요한 곳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저하지 않고 미스 대구에 도전장을 냈죠.”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덕을 본 부분은 ‘체력’이었다. 박 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여러 가지 스포츠를 즐겼다. 산악자전거, 농구, 피겨스케이팅, 등산 등을 익혔다. 그중에서 피겨스케이팅에 얽힌 추억이 제일 많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교환 교수 자격으로 미국으로 가셨어요. 그때 온 가족이 따
라갔는데 어머니의 권유로 피겨스케이트를 했어요. 영어를 못했지만 피겨를 하면서 아이들과 많이 친해졌죠. 스포츠의 진짜 매력이 그런데 있는 것 같아요.” 각종 스포츠를 통해 다진 체력으로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다양한 자선 공연에 참여하고 싶어요. 노래는 초등학교 합창단부터 17년 동안 해온 일이니까요. 갈고닦은 재능을 모두 사회를 위해 쓰고 싶어요.”

 

미스 대구 비엘성형외과피부과 美 최유리

▲ 미스 대구 비엘성형외과피부과 美 최유리

“당선 후에 ‘츤데레’ 동생의 칭찬에 울컥했네요”

“누나 정말 당선된 거야? 잘 했네!”
최유리(24,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4년)씨는 당선 후 동생에게 전화를 받았다. 동생은 군인 신분이라 대회장에 와서 누나의 모습을 직접 보진 못했다. 대회 직후에 전화를 걸어와 결과를 물었다.
“뜻밖이었죠. 동생은 저한테 아무 관심도 없는 것 같았거든요. 중학생이 된 이후로 처음
표현한 칭찬과 관심이었어요.” 어릴 때 동생과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한 까닭에 세 살 터울 나는 동생을 최 씨가 돌봤다. “정말 많이 싸웠어요. 투닥거리기도 했구요. 왜 싸웠는지는 거의 기억이 안 나요. 대게 사소한 이유들이었겠죠.” 그렇게 싸우면서도 동생은 누나가 보이지 않으면 울음을 터트렸다.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야 누나 바라기를 멈추었다. “목소리도 굵어지고 체격이 커진 뒤로는 누나한테 아예 관심도 없었어요. 덤덤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당선되고 나서 그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피는 진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최 씨의 꿈은 전공을 살려 패션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다. “이번 전야제에서 유명상 대구한국일보 대표님이 젊은 디자이너를 키우겠다는 말씀을 하시던데, 한국일보와 인연이 된 만큼 저도 전야제 무대에서 제 작품을 선보이고 싶어요. 시켜만 주시면 정말 열심히 할 거예요. 젊은 여성 인재를 키워주세요!”

김민규 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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