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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경북 선발대회 당 선 자 I N T E R V I E W

  • 입력 2016.05.08 00:00
  • 수정 2016.06.08 12:19
  • 기자명 대구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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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경북 실라리안 眞정소희

“미스코리아 아나운서 계보 잇고 싶어요”

“고등학교 때 2년 동안 축제 사회를 봤어요!” 미스 경북 진 정소희(22ㆍ대구가톨릭대 영어영문학4)양은 중고교 시절 방송반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고등학교 때는 2년 동안 학교 축제 사회자로 나서서 인근 남고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청도 최고의 미모로 통하던 소희 씨가 사회를 맡았다는 소문이 나면서 학교 축제 때 여느 해보다 훨씬 많은 남학생들이 몰렸다. 단순히 외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방송 경력을 쌓아온 덕에 프로 아나운서 못잖은 매끄러운 솜씨를 뽐낸 까닭이었다. 그녀의 외모뿐 아니라 진행 솜씨에 반해 팬이 된 친구들도 많았다. 미스코리아 참가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미스코리아 나가봐라”는 말을 들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키가 168cm였고, 외모도 거의 완성됐다. 결정적인 계기는 헬스클럽에 다닐 때였다. 소희 양이 등록한 클럽에 미스코리아 선배 한 명이 회원으로 다니고 있었다. 트레이너에게 “저 회원이 미스코리아에 뽑혔다. 너도 나가면 충분히 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 “정말 열심히 운동했어요. 미스코리아 몸매는 단순히 마른 몸매가 아니라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란 말을 들었거든요. 목표가 생기니까 운동이 더 잘 됐어요.” 그녀의 다음 목표는 본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 열심히 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고 싶어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회가 없었으면 해요.” 말은 겸손하게 하지만 주변에서는 벌써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의 계보를 이를 재목으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미스 경북 실라리안 善김나경

“쌍둥이 미스코리아 탄생, 기대해 주세요!”

“예쁜 후보들이 많아서 제가 당선될 거란 생각을 못했어요.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욕심을 버리고 최선을 다했어요.” 미스 경북 선에 당선된 김나경(21·계명대 관광경영학과3)양은 후보 중 최장신인 177cm로 훤칠한 키에 당당한 포즈까지 더해 처음부터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경 양은 여기에 ‘미소’를 더했다. 입 꼬리가 잘 안 올라가는 편이라 환하게 웃으려고 거울을 보며 열심히 연습 했다고. “당선되면 제가 경북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는 거잖아요. 저를 마주한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환한 미소는 필수라 생각했어요.” 모두에게 도전은 특별한 일이지만, 나경 양의 도전엔 남다른 특별함이 있다. ‘혼자’하는 도전이 아니라 ‘함께’ 도전하고 있다. 나경 양은 쌍둥이로 동생인 나경 양은 미스 경북에, 언니는 미스 대구에 도전하게 되었다. 초·중·고·대학까지 함께 다닐 정도로 사이 좋은 자매가 이번엔 각각 미스코리아 경북, 대구에 도전하는 최고의 동반자가 된 것이다. “제가 먼저 도전하게 되어 떨렸지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뻐요. 많은 응원을 받은 만큼 이젠 제가 응원할 차례죠. 언니도 좋은 결과를 얻어 경북, 대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특별한 미스코리아 자매가 되길 바라고 있어요.” 나경 양의 최종 목표는 ‘국제행사 기획자’.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춰 국제행사, 전시회 등
을 기획하는 국제 행사 기획자를 꿈꾸고 있다. “경북만의 문화와 매력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브랜드와 아름다움을 전하는 미스 경북이 되겠습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미스 경북 실라리안 美김지수

“한번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 본선대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스 경북 미 김지수(22ㆍ성균관대학교 언론대학원) 양은 미스대구 ‘미’에 당선되었을 때를 생각하면 웃음만 나온다고 한다. 남들과는 달리 무덤덤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당선을 예상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을 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에 연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덤덤했다’고 말했다. 4개월 전 미스코리아에 출전한다고 말했을 때 주위에서는 ‘뭔 일을 또 내겠다’고 말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한번 꽂히면 끝을 보는 친구’로 통해요. 뭐든 시작하면 끝을 보기 때문에 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맹렬하게 파고들어요.” 후보 때부터 체력이나 열정이 누구보다 뒤지지 않았다. 오히려 같이 고생하던 후보들을 다독였다. 나이는 어렸지만, 맏언니 같은 역할을 했다. “주위에서는 털털하고 열정이 넘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법을 가르쳐 준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초등학교 5학년 때 170cm가 넘어 그는 어디를 가든 주목을 받았다. 큰 키 덕에 그의 별명은 ‘미스코리아’였다. 아이러니하게도 큰 키 덕분에 얻은 별명이 10년도 채 되지 않아 현실이 되었다. “지역 본선에서 의외의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스럽다”는 그는 “지역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힘든 본선에서도 전국의 당선자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민규 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미스 대가야 김희란

“동시 통역자와 아나운서, 두 마리 토끼 잡고 싶어요” “두 가지 꿈을 다 이루고 싶어요!”

“두 가지 꿈을 다 이루고 싶어요!”
김희란(20, 동덕여대 모델학과 2년)씨는 어릴 때부터 중국어 동시통역사와 아나운서, 모델 등 다양한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미스코리아는 오랜 꿈이었다. 이미 초등학교 6학년때 키가 168cm였기에 주변에서 모델, 미스코리아의 권유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냥 예쁘다는 칭찬으로 받아들였는데, 나중에는 정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막상 출전해보니 예쁜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자신감이 확 떨어졌지만 다행히 이렇게 상을 받아서 너무 기뻐요! 이제 다음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겠죠?” 다음 목표는 동시 통역사다. 중국어 동시 통역사는 2년 동안 중국에서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김 씨는 최근 중국이 급성장 하는 바람에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는 것. 김 씨는 미스코리아 경북 무대에서 얻은 자신감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랑 TV같은 중국어가 흘러나오는 채널에서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목표에요. 워낙 경쟁이 치열해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았지만, 이젠 자신 있어요. 이번 미스코리아 경북 무대에서 '미스 대가야'에 선정되면서 '나도 할 수 있구나' 자신감을 많이 얻었거든요. 이 자신감을 발판 삼아 중국어 통시통역사, 아나운서 같은 ‘어마어마한’ 목표를 모두 이루고 싶어요. 찬
란한 대가야 문화처럼 저도 제 인생을 찬란하게 꽃 피우고 싶어요!”
최영민 인턴기자

 

미스 엔진닥터큐 박나영

“어려운 리포트를 끝낸 느낌이에요”

미스 경북 엔진닥터큐에 당선된 박나영(21·대경대학 모델과 2) 양은 중학교 때부터 모델이 되기 위해 준비했다. 어릴 때부터 큰 키와 서글서글한 인상으로 주위에서 ‘모델 감이다’는 이야기를 곧잘 듣곤 했다. 어느 날 TV에서 모델들의 생활과 되는 과정을 본 후부터 본격적인 진로를 정했다. “키가 크고 날씬하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문직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모델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고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모델에 관련된 자료와 영상을 모으고 대학도 모델과로 정했다. 모델과에 입학한 후 ‘참 독하다’는 말까지 들을 만큼 악바리처럼 공부했다. 주위에서는 ‘저러다 일내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 누군가의 말이 맞아 떨어졌다. 대학입학 후 계속되는 준비 탓인지 빠른 결과가 나타났다. 그는 이번 대회를 리포트로 비유했다. ‘사전 준비와 합숙 기간은 과제준비를 위해 자료를 찾는 것, 당선은 리포트를 낸 후 좋은 학점을 받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합격선에 들었다는 것이 첫 시작치고 좋은 성과였다고 생각하는 그는 “첫 무대라서 떨려 다 못보여준게 아쉽지만, 결과에 만족한다”며 “오랫동안 준비한 첫 번째 단추가 잘 채워져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미스 독도 백선현

“매너가 사람을 만들고, 긍정적인 마음이 미인을 만들어요”

미스 독도에 당선 된 백선현(24·대경대학교 모델학과 3)양은 미스 독도에 매너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합숙기간동안 함께 한 스텝 분들이 주신 매너상을 받아 의미가 깊어요. 우리를 위해 애써주시는 많은 분들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력했더니 알아주신 것 같아요. 거기에 미스 독도 상까지. 의미 있는 상들에 기쁨도 두 배, 그만큼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도 두 배에요.” 18명의 후보가 마음을 맞춰 함께 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긍정적이고 타인을 배려하는 진실 된 마음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나온다는 생각으로 함께하는 친구들을 다독이며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 준비에 임했다. 많이 힘이 드는 날에는 롤모델 ‘카르멘 델로피체’를 떠올렸다. “86세 최고령 슈퍼모델인 카르멘 델로피체는 모델 데뷔 후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어요. 끊임없는 자기관리로 젊은 모델 못지않게 패션계를 주름잡으며 방송과 토크쇼까지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죠. 저도 그녀처럼 포기하지 않고 열정으로 제 꿈을 이루어나가고 싶어요.” 선현 양의 목표는 대학교수다. 학문만 가르치는 대학교수가 아닌 꿈을 가지고 있지만 꿈을 이룰 수 없는 친구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줄 수 있는, 각자의 매력을 더욱 더 빛낼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해 줄 수 있는 길라잡이 같은 대학교수다. “미스 경북, 미스 독도라는 이름에 걸 맞는 책임감을 가지고 미스 경북이 지향하는 아름다운 여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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