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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배웠다 “NGO와 끝없는 대화해야…”

  • 입력 2016.06.01 00:00
  • 수정 2016.06.03 16:43
  • 기자명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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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지사 “반 총장과 정치적 얘기는 없었다”

▲ 김관용 경북도지사/2016-02-16(한국일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일 “경북신도청을 비공식 방문한 반기문 UN사무총장으로부터 NGO(비정부기구)와 끝없이 대화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UN NGO 컨퍼런스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경주에서 열리면서 NGO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떴다”며 “반 총장이 무엇보다 NGO를 중시하는 것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반 총장이 ‘UN도 NGO를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일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경북도 청소년과 여성 등 테마를 NGO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폐막한 제66차 UN NGO 컨퍼런스와 관련, “이번 컨퍼런스에서 새마을분야가 NGO로부터 라운드테이블과 워크숍 승인을 받은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반 총장 일행이 하회마을을 거쳐 경북도청을 비공식방문한 것과 관련, “반 총장이 그날 점심식사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도청방문을 결정, UN 경호팀이 꽤 당황했을 것”이라며 “하회마을에서는 옛날부터 여성이 식사 자리에 동석하는 경우가 없었으나 반 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를 위해 특별히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위해 “경북도청은 단순한 청사 건물이 아니라 정신문화의 수도로, 유학과 충청권 중원문화의 교감을 위해서도 방문해야 한다”고 반 총장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반 총장이 문화 분야에서 조예와 이해가 깊었고, 아무런 정치적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반 총장의 안동 방문으로 충청과 TK 간 무언의 끈이 생겼다는 시각은 지울 수 없게 됐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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