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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육상 전지훈련의 메카로 부상

  • 입력 2016.05.30 00:00
  • 수정 2016.06.03 16:05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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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훈련 중인 육상 선수들이 예천군 실내육상훈련장에서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예천군제공

경북 예천군이 육상 실내훈련장 등 지속적인 육상 인프라 구축에 따라 육상 경기대회 및 전지훈련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12년 장대높이뛰기 경기가 가능한 2,560㎡ 규모의 실내훈련장(길이 160m) 건립을 시작으로 경사로훈련장(140m), 모래사장 훈련장, 계단훈련장, 최신 트레이닝 기구를 완비한 트레이닝장 등 육상경기 및 훈련시설을 공설운동장 터에 마련했다.

올해는 다친 선수들의 회복을 돕는 재활트레이닝장을 완공하는 등 차별화한 시설로 육상선수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올해 80억 원을 들여 전국 유일한 육상 전문 돔 훈련장 건립에 착수해 내년 연말 완공예정이다. 돔 훈련장은 도약과 투척경기 훈련이 가능한 필드 및 트랙을 갖추고 있어 예천은 기후와 계절에 관계없이 한 울타리 안에서 육상 전 종목 훈련이 가능하게 된다.

최근 열린 제70회 전국 대학대항 육상경기대회 및 제1회 전국 대학대항 마스터스육상대회를 예천에서 연 박용학(63)한국대학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전국 최고의 시설로 손색이 없어 전문훈련시설이 부족한 국내 육상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현준 군수는 물론 이상만 예천군육상경기연맹 회장과 임원들이 보여준 육상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미뤄 예천이 전국 육상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예천에는 지난해 제1회 도효자배 전국 중ㆍ고등학교 단축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초ㆍ중ㆍ고 육상대회, 전국 실업육상경기대회, 코리아 골든 스프린터대회 등 7개 대회 유치로 5,800명의 선수가 지역을 방문했다. 아울러 105개 팀 1만4,000여명이 일주일 내외 일정의 전지훈련으로 지역 상경기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만 해도 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시흥시청 실업팀 이민정 단거리 선수는 “공설운동장 주변에 모든 트레이닝장과 경기장이 벨트화돼 있어 훈련에 능률이 올라 동료 선수들과 함께 예천을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현준 군수는 “대구 전남 충북 등 자치단체 체육관련 공무원들이 대회운영과 유치활동, 육상훈련시설 등을 배우기 위해 다녀갈 정도로 예천은 이제 육상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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