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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참사람 키워야죠”

  • 입력 2016.05.23 00:00
  • 수정 2016.05.26 16:59
  • 기자명 김성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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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대원 총장이 대학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019년 비수도권 사립대 랭킹 3위 진입목표를 기필코 달성할 겁니다.” 이대원(62)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캠퍼스는 지방 중소도시에 있지만 질적인 면에선 대도시 이상의 대학이 될 것임을 피력했다.

지난 3월 1일부터 임기 4년의 총장에 취임한 그는 3월30일 취임식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참사람 양성 대학’을 제시했다.

이 총장은 참사람의 의미로 “불교의 자비와 지혜를 바탕으로 인성과 이론, 실무, 실천력을 두루 갖춘 참다운 인간을 의미한다”며 “우리 사회의 요구와 함께 불교종립대학이라는 건학이념에 바탕을 둔 인재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국제 및 대외협력, 행정서비스, 재정인프라 등 5대 혁신분야 82개 핵심과제를 수립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비전과 발전계획, 발전전략, 그 동안의 대학 발전상에 대해 들어 보았다.

_8년 연속 교육부 선정, 잘 가르치는 대학(ACE대학)으로 인정 받았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우수한 교육 역량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2011년 교육부 학부교육선도대학(ACE)에 선정돼 4년간 학부교육 모델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다시 선정돼 2018년까지 총 8년간 정부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엔 교육부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우수대학으로 평가 받았다. 이 같은 뛰어난 교육역량이 연속으로 ACE대학 지원대상에 선정된 배경이라고 본다.”

_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극대화한다고 들었다.

“우선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기초가 튼튼해야 정상적인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참사랑 인재상 실현을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기초가 탄탄하고 인성이 바른 학생이 취업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실용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초교육 강화를 위해 기초학력 강화, 강의모델 다양화, 전공 연계 비교와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 공부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_전공연계 비교과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이번 학기부터 전공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교수들이 주도하는 전공심화학습이라고 보면 된다. 인문 스펙업 프로그램으로, 국어국문과에선 새내기 창작교실, 미술학과는 공모전 킬러들의 모임 등 인문대 6개 학과에서 7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전공워밍엄 프로그램으로 행정경찰공공학부를 비롯한 5개 학과에서 5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전공과 관련된 역량 및 직무능력을 개발하고 다양한 주제의 전공심화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_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팔정도(八正道) 실천을 설명하면.

“팔정도는 불교에서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실천수행해야 하는 8가지 방법을 말한다. 기숙사 방마다 팔정도 액자가 붙어있다. 학생들이 팔정도를 일상적으로 보고 접하다 보면 자연스레 바른 행동을 할 것으로 본다. 건학이념 구현과 올바른 인성교육의 핵심이라고 믿는다.”

_실용중심 교육 강화에 나섰다.

“대학 혁신 3대 과제로 취업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신설하는 대학창조 일자리센터 인력과 취ㆍ창업 교과목을 운영해 취업역량을 키우고 있다. 기업에겐 동국대경주캠퍼스가 뽑고 싶은 우수인재의 산실로, 고교에선 보내고 싶은 대학으로 인식되도록 할 것이다.”

_고용노동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은 무엇인가.

“고용노동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 선정돼 경북 동남권 거점대학으로서 지역의 고용창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근 경북도와 청년취업 촉진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재학생 뿐 아니라 경북 동남권의 다른 대학과 일반 청년들에게 취업 컨설팅, 채용박람회, 찾아가는 취업서비스, 직무교육 등 취업역량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_서울캠퍼스와 교류는.

“서울캠퍼스와의 활발한 교류가 우리 대학의 강점이다. 서울캠퍼스로 전과 할 수 있는 캠퍼스간 이동 제도를 비롯해 1년 동안 서울캠퍼스에서 학점 취득이 가능한 캠퍼스간 학점교류 제도, 서울캠퍼스에서 추가로 전공 취득이 가능한 캠퍼스간 복수전공 제도 등 다양한 캠퍼스간 학사교류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한 중앙 매체 대학평가에서 비수도권 사립대학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_기숙사 수용률이 높고 최신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던데.

“1,900여 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최근에는 도서관 전면 리모델링하고 올해 문화복지관을 신축하는 등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내년부터는 선센터 건립과 산학협력을 위한 실험동 건립, 신기숙사 건립을 추진 할 계획이며 액티브 러닝 전용강의실 구축, 스마트 학습공간으로 캠퍼스를 변모해 나 갈 계획이다.”

_지역민과 동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 동국대 건학 110년, 경주캠퍼스 설립 38주년을 맞았다. 경주에서만 4만5,0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이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경주와 경북도 동남권 지역에서 명실상부한 거점 대학으로 자리잡았다. 앞으로도 내실 있는 교육으로 참사람을 키워 자랑스런 동국인을 양성하여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 발전하여 사회에서 사랑 받는 대학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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