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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사랑대축제 성료

  • 입력 2016.05.22 00:00
  • 수정 2016.05.26 14:50
  • 기자명 김광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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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11만여 명 대성황

미스대구선발대회와 연계 개최… 시너지효과 극대화

▲ 21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운동장에 1만 명의 관중이 모여 '내고장사랑대축제'를 즐기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 2016년 미스대구 후보자들이 '내고장사랑대축제'부스를 돌며 홍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 가수 김수찬 씨가 내고장사랑대축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6 내고장사랑대축제가 20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려 사흘간 1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22일 오후 7시 두류야구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6미스대구선발대회는 1만여 명의 관중이 대구 대표미인의 탄생을 지켜보았다.

이번 축제는 대구ㆍ경북지역 농ㆍ수ㆍ축ㆍ특산물을 도시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장터와 미스대구선발대회, 지역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향토가수 등이 총출연해 매일 오후 흥겨운 무대를 꾸미는 등 시너지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대한가수협회대구지회 회원 30여명과 아마추어 밴드 다무스 등은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매일 신명 나는 무대를 연출했다. 축제 첫날엔 김명진 대한가수협회대구지회장을 필두로 ‘나훈아가 인정한 대구의 가수’ 황금희, 색소폰 부는 미녀 가수 규리, 전통 가요를 가장 맛깔 나게 부르는 권정화 등 다양한 색깔의 가수들이 나와 축제 현장에 모인 시민들의 흥을 돋우었다. 마지막 무대는 ‘뜨거운 안녕’으로 유명한 쟈니 리와 남진 쇼단에서 함께 활동한 프레슬리가 장식했다.

둘째 날엔 전국 14개 MBC네트워크사들이 공동 제작하는 MBC가요베스트 녹화가 열렸다. 김승현, 박규리의 사회로 조항조를 비롯해 김용임, 현숙, 김수희, 김연숙, 문희옥, 최유나, 장보윤, 김수찬 등이 2시간 30여분 동안 무대에 올라 각자 히트곡과 지역민들의 애창곡을 들려주며 내고장사랑대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일부 열성팬들은 녹화시간이 4시간도 더 남았을 때부터 뙤약볕 아래서 리허설장면까지 놓치지 않고 지켜보기도 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축제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7시에 열린 미스대구선발대회. 무대 앞 관람석과 장터까지 발 디딜 틈이 없이 1만여 명의 시민들이 대회를 지켜보았다. 22명의 후보들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끼를 한껏 발산했고, 관람객들도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이날 대회엔 90년대 나이트를 연상시키는 박남정의 댄스곡 퍼레이드와 트로트 가수 신유의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지면서 행사장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미스대구쉬메릭 진ㆍ선ㆍ미에 당선된 3명은 7월 8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대회 출전을 위해 내달 12일 합숙에 들어가게 된다.

운동장 한가운데 마련된 내고장 특산물 장터는 지역 우수 중소기업제품과 대구ㆍ경북의 농수축산물의 우수성을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대구와 경북의 특산품과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20% 내외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면서 공연을 본 후 부스를 둘러보면서 두 손 가득 특산품을 사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분위기가 연출 되었다. 판매 부스에는 문경약돌돼지, 청송사과, 포항과 영덕에서 난 건어물 등의 특산품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김한숙(39ㆍ대구 동구 아양로)씨는 “지난해보다 올해는 상품 구성이 더 다양해지고 가격도 저렴한 것 같다”며 “축제 기간을 더 늘려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 중간 중간에 미스 대구 후보들이 부스를 돌며 판촉 및 홍보 이미지 촬영을 하면서 장터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대구엑스코에선 지역 저명인사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복패션쇼와 인기가수 공연, 후보자들의 장기자랑 등 2016 미스대구선발대회 전야제가 격조 높은 버라이어티쇼로 열렸다. 백현주 한복 패션쇼에는 지역 명사들이 모델이 돼 런웨이에 올랐고, 가수 최성수, 뮤지컬 배우 홍본영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홍본영은 세계 최대 규모의 극단인 ‘사계’에서 주연급 배우로 활약하다가 한국을 거쳐 중국에서 창작 뮤지컬 ‘상해탄’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미스 대구 후보들과 ‘드림 걸즈’란 곡으로 뮤지컬의 한 장면을 연출해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대구한국일보 편집위원회와 발전위원회에서 대구지체장애인협회와 대구복지관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창환 대구지체장애인협회는 “대구한국일보는 늘 소외된 이웃과 장애인들을 잊지 않고 챙긴다”면서 “미스 대구도 나날이 발전해 지역 뷰티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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