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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마당놀이 상설 공연 추진

  • 입력 2016.05.11 00:00
  • 수정 2016.05.25 09:53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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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공연단 형태… 2019년 개장 한국문화테마파크 활용

▲ 10일 막내린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열린 선비촌에서 마당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자치단체로는 드물게 마당놀이를 상시 공연하는 시립예술단 창단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한국문화테마파크가 2019년 부분개장하면 테마파크 내 마당놀이공연장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마당놀이를 상설 공연하면 관광객유치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당놀이공연단 창단은 최근 한국컨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콘텐츠개발 공모사업에 지역 전래 내방가사인 ‘덴동어미화전가’를 마당놀이극으로 만든 ‘덴동어미전’이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덴동어미화전가는 조선후기 순흥 지방의 부녀자들의 화전놀이를 배경으로 덴동어미의 비극적 일생을 읊은 장편 서민가사로 ‘덴동어미’는 불에 데인 아이의 엄마라는 뜻이다.

마당놀이 덴동어미전은 국비 3억원 등 4억1,000만원으로 10명∼15명 규모의 공연단을 꾸려 내년 6월까지 40회 공연을 하게 되며 이르면 10월 풍기인삼축제 때 무대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덴동어미전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이 공연단을 위주로 시립예술단을 창단해 한국문화테마파크 관광객 유치와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창단과정에 10억원 내외, 연간 운영비 및 컨텐츠 개발비 5억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착될 때까지는 시립으로 운영하고 자생력을 키운 뒤에는 공연을 유료화하는 등으로 독립시키거나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고 말했다.

시는 지역 연극인 및 동양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선비촌에서 펼치는 순흥초군청 마당놀이와 한국선비문화축제 때 전문극단의 마당놀이 등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지원하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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