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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안동 소산마을, 관광자원으로 재탄생

  • 입력 2016.05.03 00:00
  • 수정 2016.05.10 09:58
  • 기자명 권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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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소산마을 전경. 안동시 제공

5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경북 안동시 풍산읍 소산마을이 경북도 ‘한옥집단마을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한옥집단마을 관광자원 개발사업’은 고택, 종택 등이 잘 보존된 특색 있는 한옥마을로 정착시키고 살아있는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경북도 공모사업을 통해 신청한 소산마을이 사업대상지로 확정된 후 문화재현상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4억 원을 들여 사업을 마쳤다.

1734년 강론을 위해 건립한 뒤 개화기 이후 국어, 영어, 지리 등 신교육기관으로 활용된 역동재 앞에는 뿌리찾기를 위해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친환경 주차장을 조성했다.

또 역동재사 앞에는 전통담장을 설치했으며 역골 주민들의 식수원이던 우물도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전통형 우물로 복원했다.

학조대사가 터를 잡아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 중의 한 곳으로 이름난 한성판관 김계권 묘를 비보하기 위해 조성한 ‘창평반월연화부수지’도 준설한 후 연꽃을 식재했다.

안동김씨 대종택인 양소당 앞에는 주변의 한옥들과 잘 어우러지게 작은 연못을 준설하고 그 위에 팔각 정자를 건립해 전통마을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등 관광객 맞이에 정성을 쏟았다.

특히 관광사업의 핵심인 탐방로를 깔끔하게 정비하고 삼구정에서 역골의 역동재와 김계권묘∼비안공고택∼양소당, 삼소재, 청원루 등 마을전체를 체계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이 마을 출신 문과 급제자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솟대가 있었다고 전해오면서 솟대걸(거리)로 불리던 마을입구 생태공원에는 청룡솟대 1개와 기러기 솟대 8개 등 9개의 솟대도 복원하고 입구에 마을종합안내판도 설치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500년 이상의 유서 깊은 역사와 청음 김상헌 등 한국사에 족적을 남길만한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소산마을이 이번 사업을 통해 뿌리 찾기 체험장으로 적극 활용되면서 한옥집단마을 관광자원화 사업의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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