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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영양군수, 댐 유치 비판 방송에 '발끈'

  • 입력 2013.04.12 00:00
  • 기자명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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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부해수욕장을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경북 포항시가 수십년간 써 온 '포항북부해수욕장'을 해상전망대인 '영일대' 준공을 앞두고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바꾸기로 하자 대부분 시민들이 시큰둥.

시민들은 북부해수욕장이 1976년 개장 후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마당에 굳이 수십억원을 들여 이름을 바꾸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

2006년부터 명칭개정을 추진해 온 포항시는 북부해수욕장이란 이름이 지역 대표성과 관광객들의 인지도가 낮고, 포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상전망대 개장에 맞춰 개정하게 됐다고 해명.

기찻길도 없는 울진에 열차관광객이…

○…철로가 없는 경북 울진군에 열차관광객이 몰려들게 돼 눈길.

코레일 경북본부와 백암온천관광단지는 최근 철도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을 출발해 영주∼분천∼태백∼제천을 순환하는 중부내륙 순환열차를 분천역에 정차, 관광객들이 버스로 1박2일간 울진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을 개발해 시판키로 합의.

열차관광객들은 이달 말부터 주 1회 울진지역의 금강소나무숲, 불영계곡, 후포항 등을 찾을 예정이어서 울진주민들은 "열차 없는 마을에 서울 열차손님들이 온다니 신기하다"며 대환영.

권영택 영양군수, 영양댐 유치 비판 방송에 '발끈'

○…권영택 영양군수가 최근 한 방송사가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영양댐 건설 유치와 그 과정에서 불거진 주민 갈등 등을 비판적 시각으로 보도하자 "악의적인 왜곡"이라며 펄쩍.

KBS 추적 60분은 10일 밤 '영양댐이 이상하다'는 프로를 통해 권 군수가 무리하게 영양댐 건설을 밀어붙였고, 이 과정에서 한 주민이 자살했다는 뉘앙스의 내용을 방송.

이에 대해 권 군수 측은 "우울증으로 자살한 주민을 댐 문제로 죽은 것이라고 왜곡하는 등 악의적이고 편향된 보도로,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라며 발끈.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중앙정부 부처끼리 대립하고, 단체장은 '마이 웨이'만을 외치는 것은 1970년대 안동댐 건설 당시부터 야기된 반목과 갈등의 교훈을 망각한 때문이라며 정부와 군수가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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