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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산업과 유커 관광 두 마리 토끼 잡아

  • 입력 2016.04.25 00:00
  • 수정 2016.04.26 13:29
  • 기자명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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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산업과 유커 관광 두 마리 토끼 잡아

경북도 25일 중국서 신생활그룹과 양해각서 체결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5일 중국 상하이 신생활그룹 현지 공장에서 화장품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김관용(오른쪽) 경북도지사가 25일 샤오싱시를 방문하기 전에 경북도 상하이사무소 개소식에 참가, 무역상담장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2016-04-25(한국일보)

중국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신생활그룹 유한공사가 경북 경산 화장품특화단지에 6만6,000㎡가 넘는 투자를 하고 2019년까지 2만2,000 명의 직원을 파견키로 했다.

경북은 화장품산업 육성과 유커 관광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영조 경산시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안봉락 신생활그룹 회장 등 4명은 25일 중국 상하이 신생활그룹 대강당에서 양국 화장품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4개 기관은 이날 ▦경산시 화장품 특화단지 조성 및 투자협력 ▦신생활그룹 재직자 경북도 방문교육 실시 ▦중국 내 화장품 상설전시판매장 설치ㆍ운영 ▦신소재 연구개발 수행 및 전문인력 양성 ▦화장품 수출입 관련 기술 및 정보 교환 ▦경북 및 경산 행정, 제도적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 공동노력 등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신생활그룹은 경산에 16만5,000㎡ 규모로 조성 중인 화장품특화단지에 우선 입주키로 했다. 신생활 측은 지금까지 3만3,000㎡ 규모의 투자를 희망했으나 이날 6만6,000㎡ 이상 투자할 의향을 내비쳤다.

신생활그룹은 또 매년 정례적으로 판매실적 우수직원을 선발, 경산의 대구한의대에서 인센티브 교육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 9월 신생활 직원 2,000 명을 시작으로 내년∼2019년 3년간 2만 명을 추가로 파견키로 했다.

신생활 측과 정례적 재직자 교육협력체계를 갖추게 된 대구한의대는 글로벌 화장품 캠퍼스로 급부상하게 됐고, 이들 2만여 명의 경북방문은 1,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신생활그룹 재직자 경북방문에 대비, 대구한의대와 협조해 최고의 화장품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또 대구시와 포항 경주 안동 등 경북 권역별 관광지를 중심으로 교육생 인센티브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숙박과 교통, 쇼핑 등 손님맞이 대책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키로 했다.

신생활그룹은 1994년 중국서 설립, 랴오닝성 선양에 본사를 두고, 산둥성 칭다오, 상하이에 화장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내 8,00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신생활그룹은 18개 브랜드 300여 종의 화장품과 생활용품, 건강식품 등을 생산하는 종합생활용품 회사로 연매출이 4조8,000억 원 규모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도가 K-뷰티 화장품산업의 글로벌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신생활그룹과 손잡게 됐다”며 “화장품산업이 중국에서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과 기업 유치, 해외 재직자 교육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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