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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동양대 수도권 캠퍼스 시대 열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

  • 입력 2016.04.21 00:00
  • 수정 2016.04.22 09:33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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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인재양성의 요람으로 특성화

▲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
▲ 동양대가 최근 개교한 동두천의 북서울캠퍼스 종합강의동.

경북 영주 동양대가 수도권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경기도 동두천 미군 공여지에 문을 연 북서울 캠퍼스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일 개강했다.

대학 측은 개강이 한 달 늦은 만큼 여름방학도 한 달 늦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북서울캠퍼스는 국내 대학 최초로 신설된 테크노공공인재학부와 공공인재학부로 구성된 공공인재대학, 공공디자인학부 및 공연영상학부로 구성된 예술대학이 자리 잡았다. 전체 정원은 학부 1,600명 대학원 148명 총 1,748명. 이번 학기에는 올해 첫 입학생 400명이 수업을 하고 있다.

북서울캠퍼스 개교를 진두 지휘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공공성은 대학교육이 지켜야 하는 핵심가치 중의 하나이며 반듯한 사람됨을 토대로 전공 실력을 연마하는 ‘공공인재’양성이 대학의 기본 목표이다”고 말했다. “문제해결형 융복합교육을 통한 공공인재와 예술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특성화할 계획이다”는 뜻도 밝혔다. 북서울 캠퍼스를 추진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총장은 “동양대는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의 학맥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했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새롭게 일으킨다’는 소수(紹修)의 의미를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성교육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

그 일환으로 개교 때부터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자기주도적인 역량개발과 인증이 가능한 코칭과 멘토링(C&M)학생지도체계 도입, 명사초청 강의인 ‘동양의 정신’ 강좌개설, 정통성년례인 관례 및 입학식 때 제자가 스승에게 경의를 표하는 집지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최 총장은 북서울캠퍼스 개교를 추진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항상 교육의 새 길을 개척해 왔다.

특성화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1995년 컴퓨터분야 특성화 정책을 추진했고, 2004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공무원사관학교와 철도대학, 국방기술대학도 설립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0년부터 3년 연속 ‘교육개혁추진 최우수대학’선정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최 총장은 “1994년 개교 이래 영주시와 함께 발전한 만큼 영주발전을 위해 국책연구소와기관을 유치하고 유불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동양대는 그 동안 풍기인삼 및 클러스터사업단 선정, 경북북부 생물산업 혁신역량강화사업 선정, 지역특화산업 맞춤형 인재개발사업 선정, 지역연고사업대학 선정, 창업보육센터 확장사업 선정 등을 통해 지역 인재양성에도 이바지했다. 문화 및 경제발전에 기여함은 물론이다.

최 총장의 교육철학은 ‘올곧은 인재양성’에 있다. 그는 “자녀가 동양대에 다니더니 반듯해졌다는 학부모 이야기와 동양대 출신은 항상 예의가 바르고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기업 대표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성해 총장은 미국 필라델피아 경제인연합회 사무총장, 제18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2015년)을 역임했으며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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