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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대가야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입력 2016.04.07 00:00
  • 수정 2016.04.15 09:12
  • 기자명 최홍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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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만지며 역사를 배우는 오감 축제

대가야체험축제 4월7~10일 경북 고령서

2016 미스경북선발대회 등 볼거리 다양

▲ 지난 해 대가야체험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전문가에게 가야금 연주를 배우고 있다. 고령군 제공

“용사여 진군하라.”
1,500년 전 대가야시대의 생활과 문화, 용사, 예술 등을 모두 담은 2016 대가야체험축제가 경북 고령군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4월7일부터 4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대가야시대의 역사뿐 아니라 당시의 문화와 생활을 공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축제의 하일라이트는 누구나 1,500년 전 대가야 시대 용사가 돼 볼 수 있는 용사체험프로그램이다. 이번 축제 주제행사로, 용사체험구역에서 대가야의 갑옷과 투구, 칼을 만들어 보면서 직접 대가야의 용사로 변신할 수 있다. 대가야 진군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해 대가야 시대의 장군이 되는 진군의 기운을 맛볼 수도 있다. 대가야체험축제는 보고 듣고 만지면서 역사를 즐겁게 배우는 오감의 축제다. 대가야 유물을 직접 만들어 보는 유물체험구역, 대가야인들이 살았던 움집을 제작하는 생활체험구역, 가야시대 토기를 만드는 토기체험구역, 대가야인들의 옷을 직접입어보는 복식체험 등 예년과 달리 대가야의 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역사 재현극은 가야국의 건국신화와 역사적 인물인 악성 우륵, 가실왕 등의 주제로 대가야를 지키려는 전쟁액션이 실감나게 펼쳐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가야금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다. 실제 가야금보다 작은 축소판 모형이긴 하지만 모형제작을 통해 가야금의 원리와 구성, 하나의 가야금이 만들어지기까지 장인의 땀과 노력을 느껴볼 수 있다. 가야금연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로부터 가야금을 연주해 볼 기회도 얻을 수 있다.
 

▲ 지난해 대가야체험축제에 참여한 외국이 가족들이 칼 제작을 체험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딸기의 고장 고령을 찾았다가 딸기밭을 지나칠 수는 없는 일. 딸기를 활용한 가족사랑 딸기 이벤트와 딸기카페 운영, 관광객들이 딸기밭을 방문해 직접 딸기를 따 먹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딸기수확 체험 등 고령 딸기의 ‘참맛’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개실마을 등 6개 마을이 농촌체험을 운영해 농촌의 정과 소박한 농촌사람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준공된 대가야문화누리가 새롭게 축제장으로 편입돼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실경뮤지컬이 새로운 내용과 배경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누리 공연장에서 ‘가얏고’라는 이름으로 총 3회 공연된다. 또 정상급 인기가수들과 지역을 대표하는 미인 18명이 함께하는 2016 미스경북선발대회가 7일 야외공연장에서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올해 축제는 보고 듣고 만지며 역사를 배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가야체험축제를 올해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지정했다.


최홍국기자 hk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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